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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보는 한강 60년 변천사 한자리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기록으로 보는 한강 60년 변천사 한자리에

등록일 : 2021.10.06

김태림 앵커>
수도 서울의 중심을 흐르는 한강의 풍경은 지난 세월 속에 많이 변했는데요.
한강의 60년 변천사를 문서 등 다양한 기록물로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민들의 기록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유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서울의 중심을 흐르는 한강, 1392년 조선 건국과 함께 우리나라 수도의 상징적인 하천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서울기록원 / 서울시 은평구)
서울기록원 전시장에 들어서자 한 지도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강에 다리가 없었던 시절, 배가 드나드는 나루터가 있었던 사실을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지도 속에 지명으로만 남은 행주나루와 마포나루, 광나루 등이 보입니다.
한강의 남북을 이어주는 다리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도 볼 수 있는데요.
모두 31개로 늘어난 한강 다리, 건설 시기를 연도별로 볼 수 있고, 다리 길이와 하루 평균 통행량을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지도처럼 보이는 두 도면,

서울특별시 도시계획도 (1963년)

1963년에 제작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도에는 한강대교와 한강철교만 표시돼 당시 다리가 딱 두 개만 있었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제3한강교 위치도 (1965년)

서울시가 1965년에 만든 제3한강교 위치도는 다리 위치를 붉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박소희 / 관람객
"문서들을 직접 볼 기회가 없으니까 제가 사는 서울의 한강 역사가 더 신기했던 것 같아요."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르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 한강 개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문서와 도면 등 기록물 50여 점과 함께 영상이나 디지털콘텐츠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희연 / 서울기록원 보존서비스과 학예연구사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한강 변천사와 도시 개발사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시민 기록을 수집해서 함께 전시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한강이 개발되기 전 추억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쉬던 백사장, 또, 얼어붙은 한강 빙판을 깨고 물고기를 잡는 예전 모습을 흑백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양진호 / 관람객
"한강에서 물놀이 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한강 역사를 사진으로 볼 수 있으니까 더 생생하고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한강 개발이 시작된 것은 1960년대 이후, 한강 주변에 도로와 아파트 건설이 잇따르면서 제방을 건설하는 모습의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마예진 / 관람객
"한강이 이렇게 발전을 해왔는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볼거리가 많고 영상이랑 사진도 많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한강이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여가공간으로 자리 잡기까지 잇따라 펼쳐진 대규모 개발사업,

한강종합개발 기본계획 보고서 (1983년)

서울 올림픽이 유치된 이후 1983년에 만들어진 한강종합개발 기본계획 보고서가 전시됐습니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 계획 문서 (2006년)

한강의 생태적 기능 회복을 위해 2006년에 마련된 한강 르네상스 사업 계획도 문서로 볼 수 있습니다.

한강의 기억을 담은 서울 시민들의 기록도 함께 선보였는데요.
한강 다리를 그린 그림을 비롯해 주변 풍경을 찍은 사진 20여 점이 눈길을 끕니다.
한강에 사는 곤충 모습의 스탬프를 찍거나 한강 다리를 그린 스티커 붙이기 등 체험도 즐길 수 있는데요.
(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단체관람은 4명 이하, 동시 관람 인원은 9명 이하로 제한된 이번 전시, 오는 2023년 9월까지 계속됩니다.

오늘도 서울의 중심을 유유히 흐르고 있는 한강, 지난 60년 세월 속에 한강의 풍경이 어떻게 바뀌고 달라졌는지 이번 전시가 그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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