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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탄소 배출 줄이기' 솔선수범 자치구 잇따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탄소 배출 줄이기' 솔선수범 자치구 잇따라

등록일 : 2022.11.15

김나연 앵커>
기후 위기로 인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의 일부 자치구에서는 쓰다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시민 체험공간이나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카페를 조성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는데 솔선수범하는 현장을, 박수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수림 국민기자>
(서울시 마포구)
다른 쓰레기와 뒤섞인 채 버려져 있는 페트병, 주택가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기후 위기 속에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제대로 분리배출 하는 게 중요합니다.

(마포구청 / 서울시 마포구)

서울 마포구청이 지난달 1층 공간에 설치한 페트병 재활용 체험 시설.
한 시민이 투명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어봤는데요.
안에서 페트병이 분쇄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페트병이 기계 안에서 평평한 조각 형태로 잘게 분쇄되는데요.
시설 옆에는 분쇄된 페트병 조각이 비치돼 있고, 투명 페트병이 옷이 되는 과정을 알리는 홍보 문구도 쓰여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선경 / 서울시 마포구
"요즘 기후 위기 문제가 심각한데, 좋은 캠페인인 것 같고 저도 분리배출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한동섭 / 서울시 마포구
"투명 페트병이 옷으로 된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보니까 좋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투명 페트병은 고품질로 재활용이 가능해 ‘별도 분리배출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인식이 아직 부족한 실정.
마포구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차원에서 체험 공간을 마련한 것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승룡 / 마포구 재활용관리팀 주무관
"투명 페트병의 별도 분리배출제를 실질적으로 홍보하고자 조성되었고, 고품질 재활용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누구든지 쉽게 재활용 과정에 동참할 수 있음을 알리고자 조성되었습니다."

(자료제공: ㈜비와이엔블랙야크)

구청에서 분쇄된 페트병 조각은 국내 한 아웃도어 패션 기업으로 보내지는데요.
세척 과정을 거쳐 작은 공 모양의 조각으로 분쇄되고, 이어 면사로 가공된 뒤 원단으로 탈바꿈해 옷을 만드는 데 활용됩니다.
재킷을 만드는 데는 생수병 32개, 반팔 티셔츠는 생수병 15개가 쓰이는데요.
그동안 페트병 재활용 제품을 판매해온 기업이 마포구의 캠페인에 참여한 것입니다.

인터뷰> 정회욱 / ‘ㅂ’ 아웃도어 패션기업 대리
"마포구 주민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분리배출한 페트병들이 고품질의 패션으로 재탄생한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청 / 서울시 중구)

서울 중구청 1층에 위치한 ‘제로카페’.
중구청이 지난달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곳에는 다회용컵 무인회수기가 설치됐습니다.
음료를 주문할 때 다회용 컵 보증금으로 천 원을 결제하고, 나중에 무인반납기에 반납하면, 현금이나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유혜민 / 서울시 중구청 직원
"확실히 제로카페가 되고 난 후로 텀블러를 많이 쓰게 되고요. 만약 안 가져오는 날에는 다회용컵이 생겼더라고요. (컵을 반납하면) 수수료를 다시 돌려주니까 더 간편해서 좋아졌어요."

이전에 일반 카페처럼 운영됐을 때는 일회용컵 사용량이 하루에 보통 450개, 구청 측은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설치로 탄소 배출량이 기존 하루에 13.8 kg 에서 0.6kg으로 대폭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박지원 / 서울시 중구 재활용관리팀 주무관
"(구청) 직원들이 솔선수범해서 다회용컵을 생활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폐기물의 양이 많이 줄 것으로 생각하고 환경오염을 막는 실천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생산되는 페트병 32만 톤 가운데 재활용률은 10% 정도에 불과하고, 일회용컵 사용량은 연간 33억개나 되는 실정.
오는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페트병 분리배출과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취재: 박수림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기후 위기 속에 환경보호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일부 자치구,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한 몫 톡톡히 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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