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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바흐무트서 전투 격화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우크라 바흐무트서 전투 격화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1.10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우크라 바흐무트서 전투 격화
먼저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둘러싸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소모전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마을 전체가 시신으로 뒤덮일 정도라고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작년 여름부터 참호 지대인 바흐무트와 근처 마을들을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퍼부었는데요.
현지시간 9일 바흐무트 동북부 탄광촌인 솔레다르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곳은 러시아군에 의해 장악될 경우 포위 위험에 처해 바흐무트 접근로를 내줄 수 있습니다.

녹취> 빅토르 / 우크라이나 군인
"우리는 러시아의 군대가 바흐무트 탄광촌인 솔레다르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방어선을 뚫기 위해 솔레다르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이곳에서의 사상자가 구체적으로 집계되고 있지는 않지만, 마을 전체가 시신으로 뒤덮였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훼손되지 않은 벽이 없을 정도로 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것이 완전히 파괴돼 생명체가 아예 없을 정도라며, 솔레다르 근처 땅 전체가 점령자들의 시신과 폭탄 구덩이로 뒤덮였다고 현장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든 것이 완전히 파괴됐고, 생명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사람들 수천 명이 죽었습니다. 솔레다르 근처 땅은 침략자들의 시체로 뒤덮여 있고, 그 타격으로 모두가 상처를 입었죠. 광기란 이런 것입니다."

아울러 바흐무트뿐만 아니라 하르키우, 헤르손, 수미 지역 등 많은 지역에서 러시아의 테러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 이 지역에서 열심히 싸워주고 있는 모든 군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2. 교황, 사형 집행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히잡 시위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시위 참가자들을 연속 처형하고 있는 이란 사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주장하는 이른바 히잡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이란 정부는 최근 시위 참가자들에게 사형을 집행하며 이를 강경하게 진압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 말을 아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9일 해당 사안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각국 바티칸 대사를 대상으로 한 연례 연설에서, 최근 여성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란의 사례에서 보듯, 사형이 계속 부과되는 곳들에서 생명권이 위협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최근 여성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시위 이후 이란에서 사형이 부과됐습니다. 이렇게 사형이 계속 부과되는 곳에서는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죠."

또 사형은 범죄 억지력이 없고 피해자에게 정의를 가져다주지도 않으며, 오직 복수에 대한 갈망에 기름을 끼얹을 뿐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나아가 사형은 인간의 불가침성과 존엄성을 훼손한다며 언제라도 인정될 수 없고, 국가적 사법으로 행해져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 교황
"사형은 범죄 억지력이 없고, 피해자에게 정의를 제공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복수에 대한 갈망을 불러일으키죠. 세계 모든 국가의 법에 비추어 볼 때, 이는 인간의 존엄성을 공격합니다."

앞서 교황은 지난해 11월 이란 상황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여성 인권을 위해 계속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답했고, 지난달에는 이란에 화해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시위 상황을 제대로 집으며 당국을 비판한 적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3. 뉴욕 간호사 파업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병원 2곳의 간호사 7천여 명이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는 뉴욕시 주요 병원 12곳의 간호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적은 급여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병원 측과 협상을 이어왔는데요.
이 가운데 10곳의 병원에서는 간호사 측이 요구한 조항들을 받아들이며 잠정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마운트사이나이 병원과 몬테피오르 병원의 간호사 7천여 명은 병원 측과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현지시간 9일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또 병원 앞에서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낸시 / 뉴욕주 간호사 협회 회장
"간호사들은 싸우고 싶지 않아요. 우리는 안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싶죠. 안전하게, 또 안전하게요. 하지만 지난 5년, 10년 동안 일해온 조건이 아니에요."

녹취> 대니 / 뉴욕주 간호사 협회 회원
"우리는 병원이 우리 간호사들을 위해 고작 최소한의 것만 제공하는 것에 질렸어요. 우리는 안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죠."

이번 파업으로 두 병원에서는 간호사 부족 현상이 발생해 예정된 수술을 취소하고 구급차 운행을 중지했는데요.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현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의료 시스템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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