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에르도안 "핀란드만 나토 가입 가능"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에르도안 "핀란드만 나토 가입 가능"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1.30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 입니다.

1. 에르도안 "핀란드만 나토 가입 가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핀란드에만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허용할 수 있다며, 스웨덴에는 불가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핀란드와 스웨덴은 군사 중립을 철회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튀르키예의 반대에 부딪혔는데요.
튀르키예는 두 나라가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쿠르드노동자당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줄다리기 협상을 해왔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두 나라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핀란드에만 나토 가입을 허용할 수 있다며 스웨덴에는 불가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필요하다면 우리는 핀란드와 관련해서는 다른 반응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핀란드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때, 스웨덴은 이 반응에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핀란드의 나토 가입 허용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하지만 스웨덴에게 강경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이달 들어 스웨덴에서 튀르키예 규탄 시위가 벌어진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스웨덴에 "나토에 진정 가입하고 싶다면 우리에게 테러리스트들을 넘겨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핀란드는 당초 방침처럼 스웨덴과 동반 가입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2. 알바니아, 공항 건설 반대 운동
알바니아 정부는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항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환경운동가들은 공항을 건설할 시 조류 보호구역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반대 운동을 벌였습니다.
아름다운 플라밍고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알바니아의 비조사-나르테 보호구역으로, 야생 조류의 서식지입니다.
이곳은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를 매년 이동하는 새들의 중요한 서식지인데요.
알바니아 정부는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곳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에 깨끗한 모래사장을 갖춘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운동가들은 공항 건설 사업이 플라밍고와 펠리컨을 포함한 약 200종의 조류 보호 구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항 건설 반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녹취> 알벤 / 환경운동가
"저는 보호구역에 건설되고 있는 공항 개발 사업을 반대합니다. 이 공항이 현실적으로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파괴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녹취> 조니 / 조류학자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유럽 전체의 것입니다. 외국 정부들도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죠. 우리는 200종 이상의 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야 해요."

한편 지역 NGO들은 공항 건설 반대 소송도 낸 바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알바니아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또 이번 공항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 회사 역시, 비행기의 이착륙 경로가 조류 이동 경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 사슴 소리내기 대회
독일에서는 사슴 소리내기 대회가 열렸는데요.
참가자들은 각양각색 저마다의 악기로 사슴이 내는 소리를 재현했습니다.
사람들이 뿔과 조개껍질, 유리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파이프를 들고 연주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연주하는 것은 바로 '사슴이 내는 특유의 소리' 입니다.
지난 주말 독일 도르트문트에서는 '사슴 소리내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 올해는 8명의 참가자가 사슴의 소리를 흉내냈는데요.
사냥 도구가 변변치 않았던 시절, 실제 사슴을 유인할 때 이렇게 사슴 소리를 내는 능력은 사냥꾼의 중요한 자질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녹취> 힐데가드 / 대회 참가자
"숲에서 사슴이 좌우에서 속삭이는 소리를 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심장을 더 빨리 뛰게 만들죠. 저는 이 대회가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녹취> 파비앙 멘젤 / 대회 우승자
"대회 일주일 전부터 소리들을 세부적으로 낼 수 있는지 점검하고 연습했어요. 여러분이 배워야만 하는 특정한 멜로디들이 있습니다. 이 멜로디들을 연습하죠."

참가자들은 심판들은 소리의 정확성을 채점했는데요.
참가자뿐만 아니라 많은 관중들이 이 대회를 보며 함께 응원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인 파비앙 멘젤 선수는 이제 유럽 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하얼빈 얼음 축제
추위가 계속되는 겨울, 각 나라에서는 추위도 이겨낼 수 있는 이색적인 겨울 축제가 한창인데요.
중국 하얼빈에서는 세계적인 얼음 축제인 국제빙설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자 형형색색 화려한 불빛이 얼음 왕국을 아름답게 수놓는데요.
중국에서는 지난 5일 개막한 제39회 하얼빈 얼음 축제, 즉 국제빙설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 캐나다 퀘백의 겨울 축제, 노르웨이 오슬로 스키절과 더불어 세계 4대 축제로 꼽히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과 함께 중단 3년 만에 재개돼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녹취> 알렉산더 / 축제 방문객
"하얼빈의 겨울은 처음 봅니다. 이런 축제를 이전에 본 적이 없어요. 사실 정말 환상적이에요. 저는 중국이 이런 종류의 축제에서 1등이라고 생각해요. 조명 축제와 얼음 축제 부문에서요. 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에 오는 것이 정말 좋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름다운 장관을 위해 눈과 얼음은 무려 15만 세제곱미터 동원됐는데요.
이번 축제는 2월 말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얼음 조각들과 색색의 조명 속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겨울 추억을 쌓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