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쌩얼, 몸짱열풍 등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성형시술에 따른 의료분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형시술의 문제점들을 취재했습니다.
박성욱 기자>
성형시술 후 의료사고로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접수된 의료분쟁 사건은 2004년 38건에서 2006년에는 71건으로 2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증가됐습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161건을 분석한 결과 흉터, 염증, 색소침착, 비대칭, 보형물 이상 등 시술 후 부작용에 대한 분쟁이 57.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효과가 미흡한 것, 환자의 주관적 불만족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시술 후 부작용이나 효과 미흡으로 인해 추가로 수술한 경우가 27.3%에 달했고, 유방확대시술의 경우는 10건 중 8건이나 2회 이상 재수술을 했습니다.
한편 지방흡입술, 유방확대술, 안면윤곽성형술 등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시술들이 모두 개인의원에서 시행됐는데 개인의원의 경우는 대형 병원에 비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해 응급상황 발생시 심각한 의료사고와 의료분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형시술을 하기 전에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11.9%에 불과했고, 시술에 대한 환자의 동의서가 작성된 경우도 28.6%에 그쳐 환자들이 성형시술 전 충분히 고려해 보지 못한 채 시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성형시술, 미용목적이든 치료목적이든 필요하긴 하지만 소비자의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고, 아울러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