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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폐의약품은 우체통에, 회수 서비스 시범 운영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폐의약품은 우체통에, 회수 서비스 시범 운영

등록일 : 2023.03.14

배유정 앵커>
복용하지 않거나 기간이 지난 약,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이런 폐의약품은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으로 버려서는 안 되는데요.
세종시에서 폐의약품을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이 수거해 소각 처리하는 사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장진아 국민기자 전해드립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시의 한 가정.
유통기한이 훌쩍 지난 비상약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현장음>
"이것도 2022년도 거네..."

복용하지 않거나 기간이 지난 폐의약품을 종량제 봉투나 하수 등을 통해 배출하는 가정이 많은데요.
이럴 경우 항생 물질 등 약 성분이 토양이나 하천에 유입돼 생태계를 교란하고, 인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폐기 방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연이 / 세종시 조치원읍
"아이들은 (폐의약품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라고 했는데 어디다 버려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세종우체국 / 세종시 보람동)

우체통을 열자 편지와 폐의약품이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욱 / 세종우체국 집배팀장
"20~30통 정도 수거가 되고 있습니다."

집배원이 폐의약품을 봉투에 담아서 우편배달 차량에 싣습니다.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건데요.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복용하지 않는 의약품은 이렇게 규격화된 봉투나 일반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기입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뷰> 조영수 / 세종우체국 우편물류과장
"안심 봉투에 담아서 우체통으로 넣어주셔도 되고 지금처럼 일반 우편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하셔서 우체통에 넣으시면 됩니다."

우체통에서 회수된 약들뿐만 아니라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에서 가져온 폐의약품 우편물도 우체국 집배원이 회수합니다.

인터뷰> 조영수 / 세종우체국 우편물류과장
"보시는 바와 같이 약국·보건소·주민센터에서 폐의약품 수거 요청이 들어오면 저희 우체국에서 월 1회 이상 방문하여 우편물 형태로만 접수를 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으로 모아진 폐의약품은 적정물량이 쌓이면 생활자원회수센터로 배송처리를 하는데요. 세종시에서 우체국을 통해 수거된 폐의약품은 1월 한 달 700kg, 지난해 월평균 수거량보다 7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이곳은 세종시생활자원회수센터입니다. 폐의약품은 우체국에서 회수할 당시 그대로 소각 처리되기 때문에 복용하고 남은 의약품을 버릴 때는 포장재를 분리해야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세종시 생활자원회수센터 / 세종시 고운동)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모아진 폐의약품은 중간 분리 처리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소각장으로 보내기 때문에 알약통과 같은 플라스틱 포장재를 완전히 제거해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화 인터뷰> 오채원 / 세종시 자원순환과 주무관
"저희가 생활자원회수센터에 중간 적재함을 두고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 함이 꽉 차면 소각장으로 보내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따로 구분을 하기는 어려워서 플라스틱 재질의 알약통 같은 것은 따로 빼시고 폐의약품만 따로 배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의약품을 우체통에 배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물약은 우체통이 아닌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에 비치된 폐의약품통에 폐기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재식 / 우정노조 세종지부장
"알약은 우편함에 투함하고 물약은 약국으로 반납하면 되니까요."

(취재: 장진아 국민기자)

폐의약품의 55%는 쓰레기통이나 하수구를 통해 배출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정사업본부는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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