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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벨라루스에 있어"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프리고진, 벨라루스에 있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6.28 11:31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프리고진, 벨라루스에 있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무장 반란을 일으킨 후 이튿날 철수 결정을 내린 뒤 행방이 불분명했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이 벨라루스 입국 사실을 확인한 것인데요.
더불어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의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머무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며, 그들을 위한 캠프를 새로 건설하지는 않겠지만 사용하지 않은 군사기지 가운데 하나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우리는 캠프를 짓지는 않았지만 그들에게 버려진 기지를 제공했습니다. 울타리도 있고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으니 텐트만 치면 되는데요."

녹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용병들을 도울 것입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를 새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를 포함한 모든 나토 회원국의 영토 방어 대비 태세가 항상 갖춰져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며, 동맹의 동부 지역에 대한 우리의 준비와 대비, 그리고 군사적 주둔을 강화했다는 점입니다."

또 이번 사태가 '러시아 내부 문제'라면서도, "불법 전쟁이 러시아의 분열을 심화시켰고 내부의 새로운 갈등을 야기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2. 바그너 자금 전액 지원해 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반란 진압에 참여한 군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체 바그너 그룹의 재정이 완전히 국가에 의해 보장됐음을 알길 바란다며 국가 예산과 국방부를 통해 바그너그룹의 자금을 전액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바그너그룹의 인건비로 860억 루블, 약 1조 3천150억 원 이상을 지급했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바그너그룹 전체에 대한 지원은 전적으로 국가가 제공했습니다. 국방부 주 예산에서 우리는 이 그룹에 전액 자금을 지원했죠."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바그너에게 유지 보수 및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860억 루블을 지급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프리고진이 국방부와의 조달 계약을 통해 이에 못지않은 수익을 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콩코드 기업의 소유주(프리고진)는 군에 음식을 공급하고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연간 800억 루블을 벌었습니다."

그러면서 당국은 바그너그룹과 프리고진에 지급된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유엔 "러, 민간인 800명 구금...77명 처형"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800명 이상을 구금했고 이 가운데 77명을 처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독립조사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유엔 독립조사위원회는 작년부터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틸다 보그너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감시팀장
"우리는 러시아 연방에 의해 임의로 구금된 개별 사례 864건을 문서화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강제 실종에 해당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자의적 구금과 고문, 가혹행위, 강제 실종 등 많은 인권 침해가 발생했는데요.

녹취> 마틸다 보그너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감시팀장
"러시아군과 사법 당국, 교도소는 민간인 억류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고문, 학대에 관여했습니다. 우리가 인터뷰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문과 학대를 당했고,"

녹취> 마틸다 보그너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감시팀장
"어떤 경우에는 성폭력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전쟁 당사국 양측 모두에게서 관련 사례가 나왔지만 러시아군이 저지른 행위가 더 광범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4. 사우디 메카 성지순례 시작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메카 성지순례, 즉 하지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방역 규제 없이 치러졌습니다.
메카 성지순례는 무슬림이 행해야 할 성스러운 5가지 의무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대부분의 무슬림은 성지순례를 평생 소원으로 삼고, 이에 참가하기 위한 비용을 오랜 기간 준비합니다.

녹취> 살라흐 에딘 / 메카 성지순례자
"저에게 하지는 큰 꿈이고, 이전에도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올해 신이 내려준 축복 덕분에 크고 아름다운 감정을 느껴요."

이번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 메카 일대의 기온은 46도까지 치솟았는데요.
사우디 성지순례부는 열을 식혀주는 분무 장치를 곳곳에 설치했고, 열사병·탈수 증상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 인력 3만 2천 명을 배치했습니다.

녹취> 후다 무함메드 / 메카 성지순례자
"날씨는 매우 덥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에어컨, 냉각 시스템, 물 등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는 제한 인원을 없앤 만큼 더 많은 무슬림이 참여했는데요.
성지순례부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성지순례에 160개국에서 온 20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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