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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운영 이유는?···"안전사고 배상 책임 과도해"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노키즈존' 운영 이유는?···"안전사고 배상 책임 과도해"

등록일 : 2023.12.28 20:24

모지안 앵커>
노 키즈 존 사업주들에게 아이들을 받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열 명 중 일곱 명이 안전사고가 났을 때 업주의 배상 책임이 과도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 키즈 존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어린 아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가리키는 '노 키즈 존'.
인터넷 공시 등을 통해 파악된 전국의 노 키즈 존 사업장은 550여 곳입니다.
늘어나는 노 키즈 존 때문에 아이들을 동반할 수 있는 '예스 키즈 존'까지 생기는 상황.
예스 키즈 존을 운영하는 음식점 운영자는 예스 키즈 존이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말합니다.

녹취> 남정복 / 음식점업 운영자
"가게를 처음 오픈할 때 다른 식당들은 키즈 존이 없고, 저희는 키즈 존이 있다. 예스 키즈 존이다... 라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돼서 처음에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예스 키즈 존'을 찾아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조윤나 / 대전시 유성구
"출산율이 많이 저조한데 이런 키즈 카페가 있는 식당들에서 아이들도 놀 수 있고, 어른들도 식사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노 키즈 존 운영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노 키즈 존 사업장 실태조사 결과 커피, 휴게음식점, 제과점업이 76.1%로 가장 높았고, 음식점업이 18%, 애견 카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노 키즈 존의 주된 운영 이유로는 안전사고 발생 시 업주 배상 책임 부담이 과도하다는 이유가 68%로 가장 많았고, 아동의 소란행위에 따른 다른 손님과의 마찰 때문이라는 이유가 35.8%였습니다.
노 키즈 존 운영을 중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공공장소에서 보호자 책임 강화와 이를 위한 홍보'(71.4%)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또한 배상책임보험 지원과 보험료 지원, 유아 안전을 위한 리모델링비 지원 등을 원하는 사업주도 많았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와 함께 진행한 심층 집단 면접에서는 노 키즈 존에 대한 관리 방향으로 규제 등 강제적 개입보다 인센티브 지원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또한 양육친화문화 확산 캠페인 활동, 아동안전시설 확보, 부모의 양육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양육친화 문화 조성을 위한 '아이를 대하는 ON도 높이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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