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고령화 속도에 비해서 기업들의 평균정년은 그 만큼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고령자 고용이 저조했습니다.
이정연 기자>
노동부가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 천950곳을 대상으로 고령자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정년은 56.9세로 나타났습니다.
56.7세였던 지난 2001년부터 조금씩 오르고는 있지만, 6년째 56세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입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임대업, 운수업 등이 평균정년보다 높았고, 제조업과 건설업이 다소 낮게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5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고용률은 20명 가운데 한명 꼴인 5.48%로, 지난해 보다 0.5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일수록 고령자 고용은 저조했습니다.
규모별 고령자 고용률은 300명 이상 500명 미만 사업장이 8.94%, 1000명 이상 사업장은 3.84%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채용에서부터 퇴직할 때까지 나이를 이유로 근로자를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연령차별금지` 법제화를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정년을 연장하거나 계속 고용할 때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추진하는 등 고용연장과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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