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의 자연휴양림부터 망양정 해수욕장까지, 우리나라 동서를 가로지르는 국토횡단 도보여행길 '동서트레일'의 1~4구간이 개통됐습니다.
전 구간이 완성되면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39개 마을을 통과하는 한반도 횡단 숲길을, 최다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안면도 자연휴양림 충남 태안군)
상쾌한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는 태안 안면도의 자연휴양림.
휴양림을 지나 수목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꽃지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이 펼쳐집니다.
안면도 수목원과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볼거리가 가득한 태안에 한반도 동서를 걸어서 횡단할 수 있는 '동서트레일'이 개통됐습니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양정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전체 849km 길이의 걷기 길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이 가능한 한반도 횡단 도보 숲길로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39개 마을을 통과합니다.
구간은 총 55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1개 구간의 평균 거리가 약 15km로 하루에 한 구간씩 걷기 좋은 코스를 마련했습니다.
녹취> 임상섭 / 산림청장
"동서트레일을 통해 청소년들이, 젊은이들이, 또한 기성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들이 이 길을 걷게 되면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이들 지역에 따뜻한 온기가 돌고, 신선한 활기가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서쪽 구간인 1~4 구간으로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팔봉산 주차장까지의 57km 길입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제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동서트레일 1구간의 시작점입니다. 이 길을 따라 안면도 소나무 숲이 쭉 펼쳐져 있어 아름다운 숲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거리 트레일인 만큼 거점 마을 90곳을 정하고 야영장 40여 곳과 쉼터 110여 곳도 설치됩니다.
녹취> 김나현 / 서울 서대문구
"중간중간에 쉬거나 숙박하거나 백패킹을 할 수 있는 지점이 많은데 이런 길 숲길 속에서도 각각이 쉬거나 문화체험을 하거나 이런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은 매력점인 것 같습니다."
녹취> 한상옥 / 서울 노원구
"여기 편백나무 숲도 있고, 염전도 있고 안면도 휴양림의 소나무, 송림이 아주 좋았습니다. 보기 쉽지 않은 곳 같은데요."
올해 말까지 약 300km, 21개 구간이 추가로 개통되며, 2026년까지 55개 전 구간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한편, 산림청은 동서트레일의 개통을 통해 소멸되어 가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수경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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