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실에서 같은 내용을 가르쳐도 이해하는 수준은 학생마다 다를 텐데요.
자주 틀리는 문제나 잘 안되는 영어 발음을 교과서가 알아서 인식해 집중보완 해주는 '맞춤형 학습지도'로 바뀐다면 어떨까요?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 얘기인데요, 내년부터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가 학교 수업에 본격 도입됩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2023. 6.)
“그야말로 학습 혁명이 시작되는 것이고 그런 큰 변화가 시작되면 우리가 그동안 난제 중의 난제로 생각했던 입시 문제라든가 사교육 문제 같은 것들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교과서를 말하는데요, 내년부터 초등 3, 4학년, 중1, 고1 학생들은 종이책 교과서와 함께 'AI 디지털 교과서'로도 영어와 수학, 그리고 정보 과목을 배웁니다.
이 AI 디지털 교과서의 핵심 기능은 '맞춤학습', 문제를 풀면 인공지능이 학생마다 학업 성취도를 분석하는데요.
성취도가 낮은 '느린 학습자'에게는 기본개념을 다질 수 있는 기초학습 과제를 추천해주고요, 성취도가 높은 '빠른 학습자'에게는 토론이나 논술과 같은 심화 학습 과제를 제공해주는 거죠.
그러니까 한 교실에 학생 20명이 있다면 AI 디지털 교과서가 20명 각각의 보조교사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 도입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 우리 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부모님들 궁금하실텐데요?
학생별 학습 정보는 '통합학습기록저장소'에 보관되는데요.
여기서 학생들은 개인별 학습현황과 추천 학습 콘텐츠를 볼 수 있고, 교사는 학급별, 학생별 학업 참여도, 지원 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데, 학부모도 자녀의 학업 참여도, 과목별 학업 성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기로 수업과 무관한 콘텐츠를 접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각 시도교육청의 전문 장비를 통해 유해사이트 접속이 차단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일부 선도학교에선 디지털 기반 시범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녹취> 김지율 /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4학년 (KTV 대한뉴스)
“친구들하고 소통하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으니까 수업이 더 재밌었어요.”
녹취> 김명아 /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선생님 (KTV 대한뉴스)
“(AI가) 아이들에게 맞는 문제를 제공하고 저희들이 바로 피드백을 하면 아이들 학습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가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교사들의 역량을 기르고 필요한 학교 인프라를 구축해야겠죠.
이에 정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일선 학교의 디지털 기기 보급현황과 학교 무선망 점검을 강화하고요, 내년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수학, 영어, 정보 교사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 확대를 위한 연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교육이 진행되는데요.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이 단순히 기술적인 도구가 아니라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습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클릭K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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