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우리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자신들의 기준으로 품목번호를 붙이면서, 우리 기업들이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관세청이 기업들을 돕기 위해, 한미 품목번호의 연계표를 공개했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음 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도 발효될 예정입니다.
관세청은 우리 기업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공개했습니다.
자동차 17개 품목번호와 자동차 부품 130개 품목번호가 공개 대상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관세 부과 발표와 함께 관세 대상 품목번호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기준의 분류라서, 국내 수출 기업들이 정확히 어떤 품목이 부과 대상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세계관세기구에서 관장하는 국제표준 품목번호는 6단위까지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됩니다.
그러나 7단위 이후부터는 각국이 자국 실정에 따라 다르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동일한 물품이더라도 우리나라 품목번호와 미국 품목번호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전화인터뷰> 오현진 / 관세청 심사국 세원심사과장
"연계표를 보시면 한국에서 사용하는 HSK 품목번호를 보실 수 있는데 해당하는 미국 품목번호를 매칭 하시면 자기 수출 품목의 관세 부과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는 관세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관세 품목 분류 상담센터도 개설돼, 품목 분류 사전 심사 신속처리제도 운영 등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향후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반도체와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연계표를 추가로 공개한단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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