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화를 통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문화매력 100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금 강원도는 숨은 보석들을 다듬으며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입니다.
김찬규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아바이마을 (강원 속초시))
강원 속초시 중앙동과 아바이마을을 잇는 갯배.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갯배를 타고 바다를 건넙니다.
골목에서 피어나는 전 부치는 냄새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아바이마을이 펼쳐집니다.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모래밭이었던 곳을 개척해 일군 동네입니다.
인터뷰> 고정숙 / 아바이마을 상인
"실향민 1세대 분들이 개척해서 여기서 집단으로 살고 계시다가 웬만한 분들은 다 돌아가시고 저희 엄마는 지금도 생존해 계세요. 저는 셋째 딸. 7남매 중에 셋째 딸. 엄마가 하시던 가게를 제가 이어서 운영하고 있어요."
아바이마을은 속초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습니다.
인터뷰> 윤시연 양재희 / 서울 양천구
"바다도 있고요. 먹거리도 맛있고. 아이와 이런저런 체험도 하려고 왔어요. (아바이 순대도) 방금 구매했습니다."
산과 바다, 호수 등 제철 음식이 풍부한 자연환경을 지닌 속초는 '음식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준비가 한창입니다.
아바이마을을 함경도식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고, 오징어의 배를 갈랐던 '수산물공동할복장'을 음식문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DMZ 평화의 길 (강원 고성군))
고성에서는 'DMZ 평화의 길'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천혜의 자연이 펼쳐집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지난해 9월 모든 구간이 열린 코리아둘레길 종점입니다. 국토 한 바퀴를 두르는 4천500km의 여정은 우리나라 최북단, 이곳 통일전망대에서 끝납니다."
눈이 시리게 푸른 동해안을 따라 저 멀리 금강산과 해금강을 눈에 담고, 남방 한계선까지 걸어서 여행할 수 있습니다.
화창한 날에 금강산까지 바라볼 수 있는 B코스는 9일부터 예약할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바이마을과 DMZ 평화의 길처럼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은 매력을 계속 발굴해 알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으로 지정됐거나 문화도시로 지정된 곳을 우선적으로 중심으로 해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기대를 한 번 해보셔도 될 것 같아요."
문체부는 지역을 찾는 발걸음을 늘려 문화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환, 황신영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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