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러, 우크라 공습 단행···트럼프 "푸틴과 통화 예정"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야로바 마을을 공습해 연금을 받던 노인 등 24명이 숨진 직후 나왔는데요.
모두 평범한 민간인이 피해를 받으며 국제사회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응이 푸틴 대통령에게는 전쟁을 허가한다는 신호로 읽힌다며, 제재 강화와 대공 방어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추진될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 그리고 가자 지구 사태 해결을 위해 모두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에 통화가 이뤄지리라 생각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외교적 해법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2. 유엔, 네팔 폭력 사태 규탄···대화 촉구
다음 소식입니다.
네팔에서 소셜미디어 차단과 부패 문제에 항의하는 청년 시위가 격화하면서, 총리 사임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유엔은 이번 폭력 사태를 규탄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네팔에서 소셜미디어 차단과 부패 문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며 의회 진입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대응했는데요.
첫날 시위에서 최소 1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가운데, 이후에도 시위는 멈추지 않았고, 총리는 결국 사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폭력을 규탄한다며 진상 조사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고,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표현의 권리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폴커 튀르크 / 유엔 인권최고대표
"네팔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로 여러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의 젊은 시위대가 다쳤습니다. 재산 피해도 발생했어요. 폭력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청년들은 부패와 소셜미디어 금지에 대한 불만을 평화적으로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한편, 네팔은 2008년 왕정이 폐지된 이후 정치·사회적인 불안과 경제 침체가 이어져 왔는데요.
청년들의 좌절감이 폭발하면서 수십 년 만의 최악의 유혈 사태로 번졌습니다.

3. 애플, 신형 '아이폰 에어' 공개
다음 소식입니다.
애플이 더 얇고 강력한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습니다.
이밖에 새로운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 여러 신제품을 공개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속에 나온 이번 발표에 전 세계 관심이 쏠렸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애플은 신형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습니다.
더 얇아진 디자인과 고밀도 배터리, 새로운 A19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인데요.
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 에어는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폰 17·프로를 비롯해 신형 에어팟 프로, 혈압 측정 기능이 추가된 애플워치도 공개돼, 전 세계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녹취> 팀 쿡 / 애플 CEO
"오늘 에어팟·애플워치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합니다. 아이폰 역시 큰 도약을 이루었음을 여러분께 알립니다. 오늘 선보인 제품과 혁신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함께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 겁니다.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과 경험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애플은 약 10억 달러의 비용 증가를 예상하는데요.
그러나 신제품이 공개되자 시장은 게임 체인저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4. 알바니아, '염소치기 소녀' 국회 입성···Z세대 변화 상징
마지막 소식입니다.
알바니아 북부의 외딴 마을에서 관광객을 안내하고 염소를 치며 자란 24살 여성이 이제 의회에 입성합니다.
Z세대 변화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마르야나 코체쿠는 어려서부터 관광객을 안내하고 염소 돌보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지역을 대표하는 Z세대의 정치·사회적 역할을 맡으며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알바니아는 지난해 1,170만 명이 방문할 만큼 관광산업이 급성장했지만, 환경오염과 낙후된 인프라 문제는 여전한데요.
평생 관광과 함께 자라온 만큼, 코체쿠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코체쿠는 외교·국제관계 전공자로 다섯 개 언어를 구사하는 재원인데요.
관광업에서의 경험과 자신의 전공을 살려 유엔에서 알바니아를 대표하는 것이 꿈입니다.

녹취> 마르자나 코체쿠 / 알바니아 신임 국회의원
"저는 관광을 경험하며 자라왔습니다. 12살 때부터 코마니 호수에서 가이드로 일하면서 서툰 영어로 관광객들에게 통역을 해주고, 아버지와 형들을 도우며 배를 몰았죠. 이제는 조금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 정치·사회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염소를 돌보며 살지도 모릅니다."

의회에 입성한 코체쿠는 알바니아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Z세대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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