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입니다.
1. '창조적 파괴 입증' 노벨경제학상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혁신이 어떻게 경제성장을 이끄는지를 규명한 조엘 모키르, 필리프 아기옹, 피터 하위트 등 세 명의 경제학자가 수상했는데요.
이들의 연구는 새로운 기술과 생산 방식이 기존 산업을 대체하며, 경제성장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창조적 파괴' 개념을 입증했습니다.
수상자 중 한 명인 모키르는 기후변화와 인구 문제 같은 위기도 결국, 발명과 혁신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엘 모키르 / 2025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역사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완벽한 해답을 주지는 않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과제는 기후 변화와 인구 변화입니다. 본질도 해결책도 다른 문제지만,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할 길은 스스로 혁신을 통해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한편, 스웨덴 왕립과학원 측은 이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세 명이 혁신이 멈추면 성장도 정체될 수 있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증명했다며, 경제성장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유지·확장돼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2. 하마스, 마지막 인질 석방···트럼프 "평화 시작"
하마스가 마지막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평화가 시작됐다며, 이스라엘 의회 연설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따라 남아있던 생존 인질 20명을 석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이 밝았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전쟁을 끝낼 용기를 가졌다며 이 결정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은 새로운 중동이 열리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이 특별한 날을 가능케 한 용기와 애국심의 인물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바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입니다."
한편, 이번 인질·수감자 교환은 지난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체결된 가자 협정의 1단계 핵심 조항인데요.
향후 이집트에서 열릴 평화 정상회의에는 2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다음 단계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3.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0여 명 석방
휴전 협정 체결로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900명을 석방했습니다.
버스로 귀환한 이들은 가족의 품에 안기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석방자 중 한 명인 마제드 아비드는 전쟁 중 감옥 생활은 매우 어려웠다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마제드 아비드 /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너무나 열악한 환경입니다. 음식도 물도 의료도 부족하고, 매일같이 억압 속에 살아갑니다. 오늘 이렇게 풀려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찬 기쁨입니다."
녹취> 자키아 하메미 / 석방된 수감자의 어머니
"전쟁이 끝나고 아들이 이스라엘 감옥에서 석방됐습니다.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남은 수감자들도 곧 자유를 찾길 바랍니다. 오늘은 정말 벅찬 기쁨의 날입니다."
이처럼 인질과 수감자 교환이 마무리되면서, 국제사회는 이제 가자 재건과 항구적 평화를 위한 후속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4.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 개최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휴전 합의 문서에 공동 서명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은 오늘은 평화의 희망이 시작된 날이라며, 두 국가 해법과 휴전 이행을 위한 유럽의 전폭적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오 코스타 / 유럽이사회 의장
"오늘은 희망의 날이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세계 지도자들이 함께한 이유는 평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안보와 인도적 지원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가자 지구의 재건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이번 합의가 가자 전쟁 종식과 재건의 출발점이자, 중동 평화를 향한 실질적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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