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G20 정상회의 및 중동 3개국 순방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국정과제 바로가기
본문

KTV 국민방송

종묘 앞 고층 개발에···유네스코 "강력 조치 요구"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종묘 앞 고층 개발에···유네스코 "강력 조치 요구"

등록일 : 2025.11.17 17:49

임보라 앵커>
국가유산청은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고층 재개발과 관련해 유네스코가 정식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유네스코는 종묘 가치 훼손을 우려하면서 '강력한 조치'를 권고했는데요.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우리나라의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
맞은편에 재개발 사업지 세운4구역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건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면서 이곳에는 최고 145m, 35층 높이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로 정해진 고도제한보다 두 배가량 높아진 겁니다.
도시 개발과 종묘 가치 보존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는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이곳은 종묘 정전 상월대입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대로 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정전에서 보이는 하늘이 가려진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세계유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거나, 종묘를 돋보이게 할 개발의 기회를 국가유산청이 저해한다"는 서울시 입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허민 / 국가유산청장
"세계유산 가치가 보호되는 선에서 공존 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가유산청이 서울시의 세운4구역 재개발을 반대하는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런 가운데 유네스코는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과 관련해 강력한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녹취> 허민 / 국가유산청장
"유네스코로부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받았습니다. 이는 외교 문서로서 공식적으로 접수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강력한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입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고층 건물로 종묘의 가치가 훼손될 우려를 다시 명시하고 서울시가 세운4구역 재개발과 관련한 세계유산 영향 평가를 반드시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긍정적인 검토가 끝날 때까지 사업 승인을 중지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에 "종묘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주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을 도모해달라"며 세계유산 영향 평가를 받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윤 황현록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서울시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조정 회의를 구성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