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EU "평화안, 우크라·유럽 동의 필수"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 평화안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 외교안보 대표 카야 칼라스는 평화안이 작동하려면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모두 동의해야 한다며, 유럽은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작성한 평화안 초안에 '영토 포기' 등이 담겼다는 보도 이후 유럽 내부에서도 경계가 이어지며 나온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프랑스 외무장관 역시 평화의 걸림돌은 푸틴 대통령이며, 우크라이나는 어떤 형태의 항복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카야 칼라스 / EU 외교정책 책임자
"유럽은 언제나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지지해왔으며,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환영합니다. 다만, 어떤 방식이든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동의해야 합니다."
녹취> 장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유럽도, 우크라이나도 모두 평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주권을 존중하는 정의로운 평화, 그리고 다시는 위협받지 않을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날, 칼라스 대표는 우크라이나가 원하지 않는 해법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유럽은 우크라이나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 프랑스, '올해 첫 와인' 보졸레 누보로 건배
프랑스에서 매년 11월 열리는 보졸레 누보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올해 수확량은 예년보다 줄었지만, 프랑스인들은 '올해의 첫 와인'을 나누며 축제를 즐겼는데요.
'보졸레 누보'는 올해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한때는 숙성 기간이 없다는 이유로 '시시한 와인'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프랑스의 전통과 같은 와인이 됐는데요.
몇몇 시민들은 새해보다 보졸레 누보가 더 중요한 행사라며, 이 축제가 가진 의미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니콜라 드카투아르 / 르 가브로슈 식당 운영자
"보졸레 누보는 일종의 전통입니다. 누군가에겐 새해가 특별하듯, 저에게는 바로 이날이 그렇습니다. 매년 이 와인이 그해 와인의 분위기를 결정해주거든요."
녹취> 브뤼노 가이야르 / 사업가
"보졸레 누보 축제는 아름다운 프랑스를 상징합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습니다. 최고의 와인은 아니지만 매년 찾아오는 와인이고, 우리는 그 전통을 즐깁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프랑스 포도 수확량은 기후변화로 인해 감소하는 추세인데요.
올해 생산량은 예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지만, 프랑스인들은 여전히 신선한 새 와인을 나누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3. 다이애나 왕세자비 밀랍상, 30년 만에 공개
프랑스 파리의 그레뱅 박물관이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밀랍상을 3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원래 박물관 측은 1996년부터 이 밀랍상의 제작을 준비했지만, 1997년 파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계획을 중단했었습니다.
공개된 다이애나 밀랍상은 사진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실제와 비슷한 체형의 모델을 섭외해 측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실제로 입었던 블랙 칵테일 드레스를 선택해 제작했습니다.
녹취> 이브 델옴오 / 그레뱅 밀랍인형 박물관 관장
"오늘 우리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밀랍상을 공개합니다. 원래 1996년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1997년 비극적인 사고로 박물관은 이 계획을 중단해야 했죠."
한편, 이곳 그레뱅 박물관에는 찰스 3세 국왕의 밀랍상도 함께 전시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밀랍상도 별도 공간에 배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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