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면서 국제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까지 겹치자 정부는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 영향 점검에 나섰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혐의로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전하고 적절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직접 통치 의사를 공식화한 겁니다.
녹취>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권력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국정을 운영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함대가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규모가 큰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들어가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북한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인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정부는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는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재정경제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무역·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한·베네수엘라 교역 규모는 지난해 5천만 달러 수준으로 전체의 0.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약 4천만 달러, 수입은 약 1천만 달러 규모입니다.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은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제재와 현지 정세 불안정으로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교역하고 투자하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국내 무역·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베네수엘라 사태와 북한 도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상황 전개와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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