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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FTA 협상 대표단은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갖고 4차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닷새동안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는 비교적 덜 민감한 품목부터 협상을 진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기자>

미국과 우리나라를 오가며 열리는 한미 FTA 4차 협상의 막이 올랐습니다.

한미 양국은 협상 장소인 제주 신라호텔에서 양국 수석대표와 분과장들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신호탄으로 4차 협상의 문을 열었습니다.

협상 시작에 앞서 두 나라 수석대표는 이번 협상이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양국은 23일 정부조달 분과를 제외한 섬유와 농산물, 자동차, 의약품 등 모두 12개 분야의 협상을 진행하게 됩니다.

협상이 시작되면서 협상장 근처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혹 있을지 모르는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경찰은 신라호텔 주변에 17개 중대 1천700여명을 동원해 철벽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Q> 이번 협상이 4차인 만큼 어느 정도의 골격은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됩니까?

A> 이번 협상은 우선 타결이 쉬운 것부터 진전을 이뤄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은 상품분야에서 이미 합의된 5단계 개방틀에 맞춰 비민감 품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조율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3차 협상 이후 양국은 개방안을 이미 교환한 상태여서 상대방의 관세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공략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우리측은 농산물과 자동차, 의약품 등 양국간 이견이 큰 주요 쟁점을 제외한 분야를 중심으로 가지치기식 타결을 우선 시도한 뒤 주요 쟁점은 오는 5차 협상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Q> 이번 협상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역시 상품과 농산물일 것입니다. 주요 쟁점 분야들은 어떻게 예상되나요?

A> 먼저, 농산물 분야에서 우리측은 쌀 시장 개방은 절대로 안된다는 원칙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섬유의 경우 미국의 취약 분야인 만큼 우리측의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은 농산물과 섬유 분야를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가드 설정을 상호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발동 요건과 대상 기간 등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이미 교환한 서비스,투자,금융 분야의 개방안에 대해서도 이행기간의 단축 문제 등을 두고 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말까지 협상을 모두 끝내야 하는 무역구제 분과는 반덤핑 제도 남발을 막아달라는 요구에 대해 미국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편, 북한 핵실험 사태 이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개성공단의 한국산 인정 문제는 논의 자체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