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으로 우리군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군은 10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북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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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0일 전군지휘관 회의를 긴급히 열어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격상이 검토됐던 북한의 군사활동 감시태세인 `워치콘`은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 50여 명이 참석하는 주요 지휘관회의였습니다.
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지 못하도록 하고 국민의 안보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특히 윤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단호하고 냉철하게 대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히고 군은 이를 힘으로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광웅 장관과 도널드 럼즈펠트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효과적 대처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좀더 구체적인 대응책에 대해서는 이번 달 중순 예정돼 있는 워싱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