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군인들이 우리나라에 모여우리의 국기인 태권도 겨루기에 나섰습니다.
제 17회 세계군인 태권도 선수권 대회가 서울 국군체육부대에서 어제에 이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선수들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바람을 가르는 돌려차기가 경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굽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만큼이나 응원석의 열기도 대단합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세계군인 태권도 선수권 대회.
해가 갈 수록 참가국의 숫자는 늘어갑니다.
국가대표 선수만큼의 화려한 기술은 부족하지만 군인 특유의 패기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승패보다는 과정,
정신을 강조하는 태권도의 매력에 빠진 세계 각국의 군인들.
태권도는 유럽이나, 미국, 호주 영어문화권을 넘어서 이제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군인 태권도 선수권 대회는 참가선수들의 승패를 가리는 것을 넘어 한국의 문화상품 태권도와 태권정신을 널리 알리는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피부색과 국적은 다르지만 선수들은 군인정신과 태권정신을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