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중부해역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해양생물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특히 국내에만 분포하는 새로운 종류의 동물플랑크톤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해중부해역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해양생물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2006해양생태계 기본조사` 중간보고회를 통해 서해접경해역를 포함한 서해중부해역에서 219개의 미기록종과 1개의 신종 저서동물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종은 서해중부해역에서 채집된 저서동물의 59%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번 조사가 서해중부해역 한정된 지역과 두차례에 걸친 조사였음을 감안하면 현재 새로 밝혀진 종들의 숫자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특히 동물플랑크톤인 요각류 중 전 세계에 기록된 바가 없는 몬스트릴로이드(Monstrilloid) 종은 새로 발견된 것으로 생태적 특징을 볼 때 지역에 따른 분포 특이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아 국내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이며 신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종 분류 작업이 진행 중인 식물플랑크톤, 동물플랑크톤, 해조류, 어류 등에서도 많은 새로운 종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오는 2015년까지 건강한 해양생태계 보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해 한국해양연구원, 인하대 등 6개 해양조사 연구기관과 함께 조사단을 구성,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