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지 앵커>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동네의 크고 작은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행복마을 관리소인데요.
홀몸어르신의 월동준비부터 순찰과 집 수리까지 동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행복마을 관리소'를 곽지술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행복마을관리소 / 경기도 여주시)
경기도 여주의 행복마을 관리소입니다.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처럼 동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불편을 해결해 주는 곳입니다.
행복마을 관리소 8명의 지킴이와 2명의 사무직원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진 요즘 겨울 채비로 바쁩니다.
행복마을관리소의 지킴이들이 홀몸 어르신의 월동준비를 돕기 위해 출동합니다.
켜켜이 쌓인 먼지를 걷어내고, 지저분하게 흐트러져 있던 전선들도 말끔하게 정리합니다.
한겨울 집 안으로 스며드는 찬 바람을 막아 줄 방풍 비닐도 다시 칩니다.
인터뷰> 주수광 / 행복마을지킴이
"안 되는 것을 되게, 전등이나 콘센트 같은 거를 해줬을 때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커피 한 잔 줄 때가 제일 고맙습니다."
어린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어린이집 일일교사가 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대형 거미집을 통해 곤충의 원리를 알려주고, 낙하산을 이용해 함께 놀면서 협동심을 키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사예나 / 연꽃어린이집 원장
"아이들이 자연물을 이용해서 탐색해보고 즐겨보고 협동 놀이까지 진행해주셔서 사고력과 창의성 발달 등에 많은 도움이 돼서 매우 만족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행복마을관리소는 환경 개선과 동네 순찰, 택배 보관, 집수리 같은 크고 작은 주민 불편 사항을 해결해주고 세대 간 어울림과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노인과 취약 계층의 많지만, 행정력이 미치기 힘든 원도심의 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경기도 지역 18곳에 운영 중인데 주민들의 호응 속에 내년엔 43곳, 오는 2022년엔 11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양종길 / 경기도 민간협력팀장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제공하고 지역사회 주체와의 연계 또 공공 일자리 창출 등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지역사회 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고 동네의 위험 요인을 찾아 해결하는 행복마을관리소는 주민 주도형 공공서비스 모델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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