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잡초'의 재발견, 화장품부터 모기 물림 치료제까지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잡초'의 재발견, 화장품부터 모기 물림 치료제까지

등록일 : 2021.11.15

김태림 앵커>
들녘이나 야산에서 자라는 잡초는 쓸모없는 풀, 또는 골칫거리로 여겨지곤 했는데요.
이런 잡초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잡초의 추출물이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능성 화장품으로 다시 태어난 잡초, 김숙이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 경기도 가평군)
잘게 부순 긴병꽃풀을 비커에 넣고 에탄올을 섞습니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추출량을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몇 퍼센트의 에탄올로 추출하는 게 가장 좋은지 검증하거든요, 그래서 그 결과가 70%의 에탄올로 추출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추출된 재료가 우리 몸에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 항산화 효과와 효능을 실험하고 있는데요.

현장음>
"지금 이 과정은 피부 미백 활성화를 측정하는 과정입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2019년부터 긴병꽃풀의 성분 연구를 해서 항산화와 미백, 피부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성분을 추출해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채정우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녹지연구사
“농어민들이 긴병꽃풀을 밭에서 일하거나 모기 물렸을 때 으깨어 바르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에서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긴병꽃풀 개발을 더 활성화해서 여러 가지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도 쓰일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들녘이나 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긴병꽃풀은 성가시게 여겨지던 잡초가 이제는 새로운 소득 식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채 / 경기도 수원시
“(긴병꽃풀로 만든 화장품을) 사용할 것 같아요. 어차피 (못 쓰는) 안 좋은 것들을 없애면서 만들어 쓸 수 있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주명숙 / 경기도 화성시
“당연히 사용해 볼 것 같은데요.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긴병꽃풀의 쓰임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호서대학교와 함께 긴병꽃풀의 항염 효능을 활용한 천연 모기 물림 치료제 개발에 성공,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현장음>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겁니다, 저희가 만든 시제품은 화학 성분이 하나도 안 들어갔어요, 100% 천연물이라서 식물 색깔 그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개망초와 단풍잎돼지풀에는 기능성 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폴리페놀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를 활용한 화장품도 개발됐습니다.
토종식물의 터전을 잠식해온 개망초와 단풍돼지풀의 자원화는 생태계교란식물 퇴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125종류의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들 자원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미용 제품과 관련한 생물자원을 보관·검증·분양하는 경기뷰티소재은행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유 /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나무연구팀장
“산림 내에 천연물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식물들, 천연자원 물질들을 활용해서 바이오 상품들을 제작하고 연구해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연구소까지 식물 생명 자원에 대한 효능 검증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유용한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잡초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