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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확산 속 참여가 관건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확산 속 참여가 관건

등록일 : 2022.04.21

노소정 앵커>
자원 재활용을 위해 분리 배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캔이나 페트병을 쉽게 분리 배출할 수 있는 '무인회수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좀 더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해 보입니다.
권유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유진 국민기자>
(뚝섬유원지 / 서울시 성동구)
서울 한강 주변의 한 유원지, 화창한 날씨 속에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린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데요.
캔이나 페트병,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마구 뒤섞인 모습, 분리 배출은 아예 나 몰라라.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인터뷰> 뚝섬유원지 나들이 시민
“심각하죠.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까 바닥에 쓰레기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아쉬운 것 같아요.”

분리배출되지 않은 채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 시간이 흐르면서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가 여전하면서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는 이 같은 무인회수기를 설치했는데요.
페트병과 캔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캔·페트병 무인회수기 / 서울시 성동구)

캔과 페트병을 쉽고 간단하게 한 번에 분리배출할 수 있는 무인회수기.
먼저 화면에서 '시작하기'를 누르고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투입구가 열립니다.
투입구에 라벨과 뚜껑을 분리한 순수 페트병과 캔을 차례로 넣고, 투입 완료 버튼을 누르면 절차 끝.
기존에 따로 배출하던 방식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무인회수기 이용 주민
“너무 편리하고 좋아요. 페이도 쌓이지만, 깨끗해서 환경에 좋은 것 같아요.”

무인회수기를 이용해 페트병이나 캔 한 개를 배출할 때마다 10포인트, 즉 돈으로 10원씩 적립되는데요.
미리 설치한 앱에서 포인트가 적립됐다고 알림이 옵니다.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둔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고 앱을 내려받으면 적립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돈으로 환산해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모바일 지역화폐로 보상해 줍니다.

전화 인터뷰> 주수녀 / 서울시 성동구 자원순환팀 주무관
“포인트를 쌓고 나중에 이걸 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혜택도 있고 분리배출을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다른 자치구 우수 사례들을 보다가 우리 구도 페트병·캔 무인회수기를 설치하게 됐고요.”

이곳 성동구에 지난달부터 설치돼 운영되는 무인회수기는 모두 5곳.
이용하는 주민이 매주 평균 5, 60명 정도 되는데요.
이용하는 주민을 꾸준히 늘리는 것이 필요한 실정,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찾고 무관심한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진이 무인회수기와 가까운 지역을 둘러봤는데요.
한 도로 주변, 따로 분리배출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봉투가 쌓여있습니다.
무인 회수기가 있는지 아직 잘 모르는 시민도 있는데요.

인터뷰> 서울시 성동구 주민
“(무인회수기) 시스템이 있는지 처음 알았거든요.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평소에 플라스틱, 페트병 같은 걸 많이 들고 다니는 편이고 버릴 곳이 없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거든요.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페트병을 처리해 주고 포인트도 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정말 많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재활용품 수거 비율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이지만 선별 과정에서 실제 재활용 비율은 40%에 못 미치는데요.
서울은 물론 경기도와 광주 등 전국 곳곳의 자치구마다 무인회수기가 계속 확산되는 분위기.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좀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비대면 배달이 늘면서 재활용 자원의 분리배출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요.
무인회수기 같은 편리한 시설을 확대하고 주민들도 분리배출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권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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