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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광견병 예방약' 등산·산책로 곳곳 살포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광견병 예방약' 등산·산책로 곳곳 살포

등록일 : 2022.04.26

박은지 앵커>
요즘 등산로 산책로를 가다보면 풀 숲에 있는 갈색의 작은 덩어리를 볼 수 있는데요.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만들어지는 백신입니다.
곳곳에 뿌려진 미끼 백신이 수만개에 달하는데요.
손에 닿으면 가려움증과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백신 살포 현장,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성내천 / 서울시 송파구)
하천 풀숲에 사각 모양의 갈색 고체 덩어리를 던져 넣습니다.
다리 밑처럼 어두컴컴하고 으슥한 곳에는 한 무더기 놓아둡니다.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이 자주 나타나는 숲속 길목에 광견병 백신을 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울대 수의과 대학원생
“바깥쪽에는 동물들이 좋아할 만한 냄새가 나는 미끼가 붙어있고요. 안쪽에 약이 있어서 동물들이 냄새를 맡고 먹이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백신을 먹을 수 있도록 (미끼가) 구성돼 있습니다.”

(탄천 / 서울시 강남구)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을 넣은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거나 자주 출몰하는 서울 주변 산과 하천 주변에 뿌려서 놓아두는데 모두 115km 구간에 5에서 10m 간격으로 4만 개에 달합니다.
서울의 하천과 등산로에 조성된 둘레길을 따라 이와 같이 야생동물 광견병 예방백신이 살포되고 있습니다.
요즘 산책이나 등산을 하다가 야생동물과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로 너구리 같은 동물이 옮기는 광견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매년 봄철이면 야생동물이 나타날 수 있는 지점에 백신을 놓아두는 방법으로 예방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순 / 서울시 송파구
“너구리는 다람쥐 같이 생긴 건가? 한 번 봤어요. 고라니는 많이 봐요. 고라니는 떼로 뛰어다니고 둘이나 셋이 뛰어다니고...”

인터뷰> 김창곤 / 서울시 송파구
“여기에 너구리랑 오소리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광견병 백신 살포를)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백신 살포 지역에 안내 현수막을 붙이고 시민들이 산행이나 산책을 하다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 있는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끼 예방약이 손에 닿으면 가려움증이나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고 사람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장순 / 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시민분들께서는 산행 시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할 때는 목줄을 필히 착용시켜 살포된 미끼 예방약과 접촉하지 않게 해주길 바랍니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상처를 통해 사람이나 동물에게 전염되고 치사율이 높아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데요.
사람이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낸 후 즉시 병원을 찾아 처치를 해야 합니다.
또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경우에는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동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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