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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재활용하고 혜택도 받는 '알뜰 기부' 인기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재활용하고 혜택도 받는 '알뜰 기부' 인기

등록일 : 2022.04.28

노소정 앵커>
여러분은 쓰지 않는 물건을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재활용 가치가 있다면 어딘가에 기부하는 것도 좋을텐데요.
요즘 이런 물건들을 기부할 곳이 다양해지면서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수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수지 국민기자>
(세종시 새롬동)
세종시에 사는 안선미 씨,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안과 옷장 정리에 나섰습니다.
그냥 버리려는 물건이 수북이 쌓였는데요.
이 가운데는 재활용할 수 있는 헌 옷도 수두룩합니다.

인터뷰> 안선미 / 세종시 새롬동
“입을 것 같긴 한데 실제로 많이 입지 않고요. 대부분 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아름다운가게 세종고운점 / 세종시 고운동)

세종시의 한 아름다운 가게, 기부받는 헌 옷이 매달 1만 5천 점이나 되는데요.
직접 판매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기도 합니다.
의미 있는 기부에 꾸준히 동참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숙 / 세종시 고운동
“아까운 것을 그냥 버리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기부함으로써 그 수익금이 어려운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기부했기 때문에...”

기부하는 헌 옷은 육안으로 보기에 깨끗하고 보풀이나 오염이 없어야 하는데요.

인터뷰> 유기자 /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자
“자원 순환에 좋고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면서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고...”

상자에 챙겨 헌 옷을 보내는 택배 기부나 직접 방문 수거를 신청해 기부할 수도 있는데요.
요즘에는 비영리 시민단체인 옷캔, 사회적기업인 굿윌 스토어 등에도 헌 옷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헌 책 기부는 어떨까?
세종시에는 작은도서관이 설치된 아파트 단지가 많이 생겼는데요.
이곳에는 그동안 주민들의 책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민수 / 세종시 새롬동
“평소에 잘 안 보는 책들을 아파트 도서관에 기부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헌 책 기부 안 받는 도서관 미리 확인해야 하지만 헌 책 기부를 받지 않는 도서관들도 있는 만큼 기부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훼손이나 변색된 곳은 없는지, 그리고 낙서가 있는 책은 기부가 불가능한데요.
일부 헌 책에 기부할 수 있는 기준을 따로 둔 곳도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교육 과정이 자주 바뀌는 아동 도서의 경우 발간된 지 만 7년 이전 것만 받습니다.
농산물이나 식품 기부가 가능한 이곳, 세종시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인데요.
농민이 팔고 남은 농산물이나 식품을 기부할 수 있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농가에서 기부한 농산물이나 식품은 2만 건이 넘는데요.
개인이 식품을 기부할 수 있는 '나눔 냉장고'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신이철 / 나눔 냉장고 기부
“(식품을 나눔 냉장고에) 가끔 넣습니다. (기부 모습을) 보는 경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하는데...”

하지만 기부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윤혜영 / 싱싱장터 매장 운영팀장
“기부가 불가능한 건 오래된 상품, 예를 들어 유통기한이 조금 짧다 보니까...한 2~3일 지난 건 되도록 기부를 안 해주셨으면...”

기부 대상 물품은 장난감이나 가방, 신발 등도 깨끗한 상태라면 가능하고 각종 혜택도 주는데요.
소득공제 등을 해주는 사회적기업부터,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대형 유통업체, 그리고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의류업체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강상훈 / 아름다운가게 대전충청본부장
“아름다운가게 물품을 재사용하는 것 자체로도 기부 활성화라는 문화에 참여할 수 있고, 그다음에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드리고 있습니다.”

(촬영: 김도영 국민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4명 중 1명꼴로 기부 경험이 있다는 지난 2019년 통계청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전 세계 132개 나라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부지수는 59위로 다양한 기부에 좀 더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용하지 않던 물건들은 기부를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물건을 버리기 전에 다양한 기부 방법과 혜택을 꼼꼼히 챙겨 뜻있는 기부 행렬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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