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정 앵커>
장미, 선인장 같은 소비가 많은 화훼작물에 대한 신품종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화훼가 늘면서 해외로 나가는 종자 사용료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옥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 / 경기도 고양시)
형형색색의 장미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진분홍색의 꽃 색에 가시가 적고 절화 생산량이 많은 보보스, 복숭아색의 꽃잎이 눈길을 끄는 투디오스, 국내 원예 기술로 개발된 국산 품종 장미입니다.
장미 종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화훼농가들은 매년 외국에 한 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데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장미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형 /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장
"그리니와 투디우스 같은 경우는 현재 유럽에서 인기가 있어서 시험 재배 의뢰가 들어온 상태입니다. 수출이 가능한 제품들인데 상당히 인기가 있는 품종들이라고 자신합니다."
공 모양의 겹꽃들이 방울처럼 피어올랐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국화로 일본에서 인기입니다.
붉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 특이한 색상을 띠고 있는 접목 선인장, 증식력이 우수해 해외에서 인기인 수출 효자 품종입니다.
코로나19로 화훼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국내 화훼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화훼농가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꽃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하는 장미와 선인장, 국화 같은 13개 품종의 국산화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장미, 국화, 선인장, 다육식물 등 66종의 품목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윤계분 / 경기도 고양시
“생전 보지 못한 꽃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어요. 오길 잘했어요.”
우리의 화훼 기술을 널리 알리는 비즈니스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콜롬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10개국 100여 개 나라의 업체에서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람회장에는 국산 신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직거래 장터와 다양한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이금채원 / 경기도 고양시
“이렇게 큰 공간에서 우수 화훼류랑 식물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연간 화훼 로열티 45억여 원의 절반 정도를 장미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농업기술원과 화훼 단체는 신품종의 지속적인 개발로 로열티를 줄이고 박람회와 전시회 등을 통해 우리 꽃의 우수성을 알리고 화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운영 /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화훼농가들의 산업 활성화를 돕고 그동안 생산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매장도 준비했습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꽃 박람회가 단지 시민들이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꽃 소비를 늘리고 우리 화훼의 수출길을 열어주는 창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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