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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모두의 동참 필요한 '자원 재활용' 시대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모두의 동참 필요한 '자원 재활용' 시대

등록일 : 2022.06.13

박은지 앵커>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자원을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동참하는 기업과 업소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갈 길어 멀어 보입니다.
자원 재활용,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정의정 국민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경기도 남양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폐지 분리수거장.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폐지가 압축돼 재생공장으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이는 폐지는 하루에 500톤.
이처럼 폐지가 산더미처럼 모아졌지만 섞여 있을 때는 좋은 원료로 활용되기가 어렵습니다.
비닐이나 다른 성분이 섞여 있는 이른바 합체 종이 제품이 많아 재활용되지 못하고 일반 쓰레기로 그냥 버려지게 많은 겁니다.

인터뷰> 정윤섭 / 한국제지원료재생업 협동조합 전무이사
“합체 품목을 만들지 않고 단일 품목으로 제조하면 재활용에 큰 도움이 되고 국민들이 분리수거를 잘하면 업체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는 업체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종이 제조 회사는 자원순환이 가능하도록 100% 재생이 가능하게 종이 생산에서 포장까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정 /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ㄹ' 이사
“바나나를 제품에 넣고 껍질을 재생 펄프와 섞어 포장지로 만든다든가, 자투리 천을 가지고 포장지를 만든다든가 삼베나 버섯 균사체를 가지고 튼튼한 패키지를 만드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효설 / 운동 관련 앱 'ㄸ' 매니저
“친환경 캠페인이 있으면 더 동참하려고 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업체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있다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친환경 업체는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멸균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한 멸균팩은 수거한 뒤 종이팩은 휴지로, 뚜껑은 화분으로 재생산해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중도 / 아이쿱생협연합회 캠페인 팀장
“(종이팩에) 다양한 쓰임새가 있더라고요. 개발하다 보면 이 자체를 건축자재로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의 혁신을 통해서 재생 가능한 것으로 대안이 되는 상품을 만드는 것, 한편으로는 제도적으로 일정 부분의 재화에 대해서 보증금 제도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재활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현장음>
"큰 박스, 그다음에 신문, 과자 박스 같은 이런 작은 박스가 있습니다. 이 세 종류와 책자까지 네 종류를 분리하면 재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유팩은) 물로 한번 세척해서 따로 배출해야만 아주 좋은 재료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런 분리배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리수거 기준을 잘 모르거나 수거 체계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유팩의 경우 신선도를 유지해야 유통이 가능한 살균팩과 알루미늄 코팅을 씌워 유통기한이 길고 보관이 쉬운 멸균팩으로 나누어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재활용 시스템이 살균팩 위주여서 멸균팩은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김성환 / 서울시 용산구
“(정해진 날짜에) 모아서 버려야 하니까 집에서 모여지는 양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 분리수거를 할 때 조금 더 명확하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김은정 / 서울시 영등포구
“작년에 환경부에서 종이팩과 멸균팩을 따로 분리배출하는 법안이 통과됐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그걸 실천하려고 하면 기꺼이 실천하겠다는 마음을 먹더라도 그것을 분리배출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자원순환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폐기물 발생의 감축과 재활용 촉진이 활동가 중심이 아닌 전 국민적 모두의 동참으로 이어져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의 실천 습관과 교육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선영 / 서울시 영등포구
“아이들이 집안일을 돕는 형식으로 분리수거를 하고 있는데, 사실 분리수거하는 곳이 많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지자체나 학교 그런 곳에서 분리수거를 하는 교육들이 잘 이루어진다면...”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폐기물을 줄이고 제대로 분리배출하는 작은 움직임들이 더 퍼져나가고 여기에 정책 뒷받침이 더해져 자원순환사회 실현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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