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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방학 중 초등학생 대상 지질학교 호응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방학 중 초등학생 대상 지질학교 호응

등록일 : 2022.08.22

김담희 앵커>
광주에 있는 무등산은 유네스코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명산인데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질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진과 화산 폭발의 원리를 실감나게 알 수 있는 교육 현장을, 최찬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장소: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센터 / 광주시 남구)
국립공원 무등산 자락에 있는 세계지질공원 센터, 지질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간단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참가자는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 20여 명, 모두 하얀 실습복으로 갈아입은 모습입니다.

현장음> 김정헌 / 무등산 지질학교장
"무등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무등산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지질학 박사인 이곳 교사가 교육 내용을 설명하고,

인터뷰> 서구원 / 무등산 지질학교 교사
"무등산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아보고 지진과 화산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광물과 암석, 공룡 등에 대해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재미있는 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온 학부모들은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유선진 / 광주시 광산구
"이번 여름방학은 좋은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친구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날은 무등산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아보는 시간, 무등산이 중생대인 8,700만 년 전에서 8,500만 년 전 사이에 화산 폭발로 생겼다는 사실을 배웠는데요.
이어 지구를 지질 시대별로 알아보기 위한 팔찌 만들기, 지질 시대마다 각각 다른 색깔의 구슬 팔찌를 만들어봅니다.

현장음> "청색이 선캄브리아 시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인터뷰> 이유찬 / 광주 수완초 4학년
"지구 나이만큼 색 구슬을 실에 꿰서 팔찌를 만들었는데요. 손목에 차니까 공부도 되고 좋아요."

다음날은 지진과 화산에 대해 알아보는 실습 시간, 지진파 발생기를 직접 만져보고, 지진파가 종이에 인쇄돼 나오는 파장의 종류를 관심 있게 비교해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약해지다가 조용해지죠? 이것을 지진 기록이라고 해요. (지진이 너무 심한데...)"

곧은파 다음에 굴곡진 파 등장 지진파의 파장을 실험해보는 시간, 지진 파장은 곧은 파가 먼저 나타나고 다음은 굴곡진 파가 나타난다는 점을 교사가 설명하는데요.
큰 용수철을 흔들어 보이면서 구불거리는 지진 파장 모습을 재연합니다.
화산 폭발 원리를 실험으로 재연해보는 시간, 알루미늄 호일로 모형 분화구를 만들어놓고 밑에서 알코올램프에 불을 켜는데요.
설탕을 넣어 저은 뒤 열을 받아 노랗게 변하자 소다와 버터를 넣습니다.
실험용 분화구 안이 끓기 시작하며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이내 모형 분화구 안에 있던 것들이 흘러내리는데요.
용암이 흘러나오는 모습과 함께 용암이 식으면서 없었던 산이 형성되는 변화를 알게 됩니다.

인터뷰> 박규리 / 광주 무등초 6학년
"무등산의 탄생과정과 실험도 많이 해서 보람 있었어요."

이번에는 화산 폭발 원리를 실험으로 알아보는 시간, 알루미늄으로 만든 모형 분화구에 옥수수와 버터를 넣은 뒤 화산이 폭발하는 과정을 배웁니다.
분화구에 버터와 옥수수를 차례로 넣은 뒤 가열하자 옥수수가 톡 톡 튀기 시작하면서 튀어나옵니다.
학생들은 너도나도 신기하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한주호 / 광주 대성초 4학년
"지진파와 화산 분출 폭발 실험이 재미있었고요. 용암이 솟아 올라와 산이 되고 옥수수가 튀어나오는 것이 신기했어요."

인터뷰> 우 연 / 푸른도시사업소 지질공원 팀장
"학생들이 자기 지역의 지질 유산을 깊이 이해하고 자발적인 자연 보전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닷새 동안 이어진 지질학교,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자연유산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준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현장음> "지질교육 재미있고 좋아요∼"

우리 지역의 산은 처음 어떻게 생겼는지, 또 화산은 어떻게 폭발하는지, 실험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준 여름방학 지질학교, 어린이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지질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산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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