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반도 평화·번영 및 외교 다변화에 힘쓴다
외교부 장관, 새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미동맹 강화 주력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9일 저녁 생방송된 KTV <국정포커스>에 출연하여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분위기 마련을 위해 북핵문제 해결과 한미동맹 강화에 주력할 것이며, 외교 다변화를 위해 2004년의 활발한 순방외교에 이어 2005년 1월 중순 아프리카 4개국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반기문 장관은 "국력에 맞는 국제사회 공헌과 국제사회 이슈에 대한 역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새해 외교정책 방향을 시사하면서, 이들 외교 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2006년 말 임기가 만료되는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과 관련해서는 국가적 역량 및 위상으로 볼 때 한국이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국제 정치 역학관계 등 여러 면을 고려해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장관은 지나 한해를 돌아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외교적 과제가 많았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김선일 씨 피살사건으로 재외국민 보호서비스 미흡에 대한 질책이 있었고, 그로 인해 영사보호 서비스 체제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하반기 정상외교의 성공적 수행을 보람으로 꼽았다.
한편, 최근 발생한 동남·서남아시아권의 대규모 지진 해일의 한국인 피해와 관련해 “범정부적 협조를 바탕으로 대책반이 가동 중이며, 가능한 모든 지원체제를 동원해 국민의 생사와 안위 파악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