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가 아름다운 멜로디를 타고 우리 곁으로 날아왔습니다.
조동화 시인의 시에 열살 소년 반딧불 군이 곡을 붙인 <나 하나 꽃 피어>란 노래인데요.
고은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동화 시인의 작품 <나 하나 꽃 피어>.
이기주의로 물든 세상의 치유를 바라는 국민시가 아름다운 노래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조동화 시인 / '나 하나 꽃 피어'
"이 시는 결국 세상의 모든 너와 내가 기폭제가 되어서 꽃 피어야 온 세상이 꽃밭이 될 수 있음을 설파하는 시라고 하겠습니다."
1994년 완성된 이 시를 지난해 초 반딧불 군이 식당에서 우연히 보고 감동해 노래로 만들 결심을 합니다.
소년은 그 후 1년 간 시에 맞는 악상을 가다듬어 올해 1월, 곡을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반딧불 (10세) / '나 하나 꽃 피어' 작곡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이 시의 보편적인 메시지가 노래의 날개를 타고 세계로 확산되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작곡을 취미 삼아 온 국민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겠습니다."
소년은 시인에게 악보를 보여드리고 노래도 들려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고 시인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60대 시인과 10대 소년의 뜻 깊은 만남이 아름다운 노래를 탄생시키며 우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의미 있는 한편의 시가 자연스러운 노래가 되었을 때 시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타고 우리 마음속에 울려 퍼집니다.
국민리포트 고은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