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감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 중인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이번 사태 해결을 논의했습니다.
대응팀은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정부 합동대응팀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만났습니다.
대응팀 단장을 맡은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감금 등 범죄 피해가 지속 발생하는 데 대해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스캠 범죄 등의 혐의를 받고 캄보디아 내 구금된 한국인들의 조속한 송환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지난 8월 현지에서 사망한 우리 국민에 대한 부검과 수사기록 사본 제공 등 우리 법무부가 요청한 형사 사법 공조와 유해 송환 등의 절차도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마넷 총리는 구금된 연루자들의 조속한 송환을 바라며 현지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캄보디아 스캠 범죄와 관련해 양국 합동대응 TF 발족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TF에는 한국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할 수 있어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 상대 범죄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은 외교부 콜센터나 영사라인이 현지 한국인에 대한 범죄 신고를 접수하면 캄보디아 경찰에 이를 전달하고 신고 내용 확인 후 다시 통보받는 절차를 거쳤는데, TF 발족 시 우리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응팀은 이날 주요 스캠 단지로 꼽히는 태자단지를 현장 점검하는 등 현지 스캠 범죄 단속 현황에 대해 캄보디아 측 설명을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