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주사기 등 일부 의료용품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 품목의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의료현장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원유와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이를 원료로 하는 필수 의료 소모품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소규모 의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범부처 차원의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주사기와 수액제 포장재 같은 품목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매일 공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형병원의 경우 의료물품에 대해 2~3개월분의 재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액제 자체보다는 이를 담는 포장재가 핵심 관리대상인데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녹취>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수액제 포장재의 경우에는 향후 3개월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이미 조치했으며, 주사기와 주사침 등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확인하면서 원료인 나프타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사기와 주사침도 현재로선 생산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복지부는 주사기는 한 달분 이상, 주사침은 최대 3개월분의 재고와 추가 생산 여력을 갖추고 있어 전체적인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체감하는 수급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재고 비축 공간이 부족한 소규모 의원이나 약국은 온라인 유통망의 일시적인 품절 표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정부는 이런 현장의 우려를 반영해 유통망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적 지원책도 병행됩니다.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을 위해 치료 재료의 건강보험 수가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불안 심리를 악용한 사재기나 가격 담합 등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함께 신속히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복지부는 정부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들에게 평소 필요한 수준을 크게 벗어난 과도한 구매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민경철 / 영상편집: 조현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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