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공동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한국현대사에서 UN의 지원과 역할을 언급하면서 이제 한국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우을 주는 나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성취를 바탕으로 세계와 인류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개도국과 발전경험 공유, 공적개발원조 ODA 확대, 유엔평화유지활동 적극 참여 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은 오는 2015년까지 공적개발원조 ODA 규모를 작년 대비 3배 이상 늘리고, 현재 40개국에서 3천명이 활동하는 국제봉사단인 월드프렌즈코리아의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이슈 가운데 하나인 물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으로 도시의 기온 상승 현상을 극복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해 용수 확보와 홍수 조절의 근본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2020년까지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자발적으로 연내 발표할 예정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비핵화가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에 조건없는 6자회담 복구를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이른바 그랜드 바겐 추진을 제안한바 있다면서 현재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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