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캄보디아 방문기간 중에 한중 양국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나라 정상은 일본의 우경화에 우려감을 표시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났습니다.
취임 이후 11번째, 올해만 3번째 정상회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원자바오 총리와 함께 보냈던 지난 5년이 지역 뿐 아니라 세계 경제와 평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 목소리로 일본의 우경화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영토, 영해 분쟁은 일본이 군국주의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일본의 우경화가 주변국들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호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2015년까지 양국간 무역액 3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민생과 경제를 우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만나 아세안에 대한 개발 원조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한-아세안 FTA를 충실히 활용해 2015년까지 교역액 1천5백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출범 15주년을 맞은 아세안+3 특별정상회의에서는 아세안과 한중일이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성장하기 위한 파트너십 선언이 채택됐습니다.
정상들은 역내 개발격차 해소를 위해선 무엇보다 연계성 증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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