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된 북핵 6자회담이, 이 시각 현재 이틀째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핵시설 검증의정서 채택문제를 집중협의되고 있는데요.
회담이 열리고 있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남 기자.
Q1> 오늘이 회담 이틀째인데, 어떤 것들이 주로 논의되고 있습니까.
A1> 오늘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만든 초안을 토대로 검증의정서 채택문제를 집중 협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날 관련국들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검증의정서 초안을 만들어 회람시킬 예정인데요, 초안에는 핵시설 검증주체와 함께 대상,방법,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담길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시료채취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은 검증의 핵심인 시료채취가 합의문에 담겨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지만 북한이 시료채취는 나중에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 지 주목됩니다.
Q1> 우리시간으로 조금 전 10시부터 두번째 회의가 시작된 것인데요.
회의를 앞두고 오늘 아침 김숙 수석대표가 메시지를 전했다구요?
Q1> 김숙 수석대표는 이미 어제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과 검증에 관해 포괄적으로 연계한다는 패키지 딜을 전부 밝혔기 때문에 두번째 회의가 시작돼 봐야 뭔가 더 나올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로선 북한과 추가로 양자회동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북측이 우리쪽에 제의하는 부분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따라서 두번째 회의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제 첫 회의에서 6자회담 당사국들이 검증의정서에 관해 서로 기본 입장을 교환하는 것까지와 관심의 대상인 시료채취 부분에 대해
김숙 수석대표
"시료채취, 별다른 진전 보지 못해"
우리측 김숙 수석대표가 어제 밝힌 것처럼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지만 북측에 핵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까지가 나와있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김숙 수석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검증의정서에 모호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핵심사항에 대해서 투명성 있는 규정,
정의가 있어야 되겠다는 점을
중국에도 밝혔고 양자차원에서 북측에도 밝혔습니다.
그리고 6자차원에서도 얘기했습니다."
6자회담 어제 첫 논의에 앞서 의장국인 중국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검증의정서와 2단계 마무리, 동북아시아 평화안보체제 등 3가지를 이번 6자회담의 의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Q2> 우리측 김숙 수석대표가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과 검증의정서 채택의 포괄적 연계에 관해 얘기했었는데, 이 부분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A2> 어제 김숙 수석대표는 오후에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검증의정서 채택과 2단계 핵불능화 마무리, 또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문제는
김숙 수석대표
"검증의정서.핵불능화.경제지원 모두 연계"
어느 한쪽을 해결하고 한쪽은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모두 해결되지 않으면 이번에 다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숙 우리측 수석대표의 말입니다.
"이것은 행동 대 행동 원칙에 입각해서
북측이 해야 할 불능화 조치,
그리고 우리가 이번 6자회담에 있어서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의제인
다음에 토의돼야 할 검증의정서 문제,
이런 것들과 포괄적으로
한꺼번에 해결돼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측은 또 납북자 문제 미해결을 이유로 일본이 미루고 있는 20만 톤 대북 중유지원에
대해서 아직 국가나 액수를 밝힐 단계가 아니라면서도 6자 당사국들이 어떻게 이를
조달할지에 대한 계획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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