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또다시 대화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통일대회합을 제안했는데요, 정부는 구태의연한 선전공세라며 북한의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임소형기자 입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현재의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한반도 통일을 바라는 남북한 인사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정부·정당·단체는 어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제안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열린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한 이후 대남 '대화공세'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기만적인 통일전선 공세의 일환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정준희/통일부 대변인
"이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가장 큰 장애물인 핵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태도변화 없이 연방제통일, 한미군사훈련 중단 요구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구태의연한 선전공세에 불과합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을 바란다면 기만적인 공세에 나설 것이 아니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열린 7차 당대회 이후 우리측에 대해 군사실무회담 등 여러가지 대화를 제의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런 북한의 행태를 내부적 충성경쟁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정준희/통일부 대변인
"대화의 진정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내부적으로 당대회 결정사항을 관철하자'라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충성경쟁의 차원에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최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잦은 현지지도에 대해서는 주민들을 챙기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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