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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급 회담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남북 대화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압박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은 다음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서둘러 끝났습니다.

당초 회담을 바라보는 양측의 시선이 달랐기에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우리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6자회담 복귀를 의제로 한정했고 북측은 쌀 등 경제지원이 시급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한 것에 의미를 뒀습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14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북측도 대화의 동력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은 동의하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남북대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이 계속 6자회담을 거부하면 나머지 나라들이라도 모여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5자회담 추진 가능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북한을 조금씩 압박해 가는 형국입니다.

대북 제재 문제를 두고 미국.일본과 중국.러시아로 나뉘어 대립했던 유엔 안보리도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록 제재 조항이 빠진 중국판 결의안 중심으로 입장이 정리된다 하더라도 북한에게는 압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공세에 그나마 버팀목이 돼 줬던 중국과 러시아마저 등을 돌린 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당분간 체제 안정을 위한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5자회담 등을 구체화하며 점점 압박을 강화해 오면, 북한으로서도 무작정 경색 국면을 이어가거나 남북대화를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