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기저질환자, 코로나 먹는 치료제 복용해도 될까? [사실은 이렇습니다]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기저질환자, 코로나 먹는 치료제 복용해도 될까? [사실은 이렇습니다]

등록일 : 2021.12.29

최대환 앵커>
언론보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짚어보는 ‘사실은 이렇습니다’ 시간입니다.
최유선 팩트체커 전해주시죠.

최유선 팩트체커>
1. 기저질환자, 코로나 먹는 치료제 복용해도 될까?
알약으로 먹을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가 긴급사용승인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과 사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부정맥을 앓고 있어서 약을 먹는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특정 병을 앓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복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팍스로비드는 리토나비르 1정, 니르마트렐비르 2정으로 구성되는데요.
리토나비르는 CYP3A라고 불리는 효소를 억제해서 항바이러스제인 니르마트렐비르가 오래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때, 반대로 CYP3A라는 효소를 활성화하는 약물과 만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항부정맥제, 진통제, 항우울제 등 여러 질환에 광범위하게 쓰이는데 모든 의약품에 포함된 것은 아니고 특정 성분이 들어간 약을 주의하면 됩니다.
또한, 해당 약물을 복용 중이라고 해도 몸 상태에 따라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약물을 일시 중단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마스크 가드 사용해도 유해물질 차단될까?
마스크를 착용하면 비교적 숨쉬기가 답답하기도 하고 또, 마스크가 피부에 닿으면서 피부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스크 안에 덧대어서 쓰는 마스크 가드를 구매하기도 하는데요.
마스크 가드를 써도 마스크의 유해물질 차단효과가 유지될까요?
한국소비자원에서 마스크 가드와 KF94 마스크를 이용해 10개 제품으로 조사를 했는데 10개 중 8개 즉, 80%에서 유해물질 차단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마스크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거죠.
특히 이 8개 중 2개는 턱과 코 부위 사이에 간격이 크게 발생해서 아예 시험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차단이 잘 되려면 얼굴과 마스크의 밀착이 중요한데 마스크 가드를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간격이 벌어지면서 차단력이 떨어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차단력을 떨어뜨리는 마스크 가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 얼굴과 마스크 사이가 최대한 떨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크기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바르는 구내염 치료제 먹어도 될까?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양한 병이 생길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입 안에 수포, 궤양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 구내염입니다.
입 안 곳곳에 생겨서 아프고 불편하죠.
그런데 여기에 바르는 각종 치료제, 먹어도 되는 걸까요?
구내염 약은 입 안에 바르는 만큼 소량 섭취는 불가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량 섭취해도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약을 바른 후 바로 음식을 섭취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어서 음식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치료제도 있습니다.
액제의 경우 강한 산성 용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먹거나 치아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가글제도 있는데 외용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반드시 뱉어내야 합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정확한 팩트,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