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이번 18대 대선 판이 박근혜-문재인-안철수 구도로 짜여진 가운데,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야권의 단일화 여부 전망과 함께, 각 후보들의 추석 민심 잡기, 각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 추이 전망 등, 대선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짚어봤던 점이 시의적절했고,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시사펑론가와 여론조사 기관 대표,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패널들은, 각 대선 후보에 대한 자신의 분석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상당히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집중조명>은, 초반부는 여론지지율을 중심으로 분석했고, 중반부는 야권 단일화 여부 전망 및 새누리당 내 악재로 지지율 변동이 예상되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분석, 후반부는 우리 정치권의 포지티브 선거를 위한 개선점 등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논의를 이뤄내 흡인력 높았습니다.
다만, 아쉬었던 점은, 전반부에 각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변화 전망을 주제로 토론했고, 이 내용이 토론 전체적으로 작용했던 만큼, 프롤로그에서 KTV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는 것이 더 적합했을 것으로 보였는데요. 즉, 각 언론사마다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한 상황에서, 특정 언론사의 조사결과만을 전했던 것은 아쉬웠는데요. 최소 2~3개 언론사 여론조사 내용을 비교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을 것으로 보였구요. 더 나아가, KTV가 그동안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왔던 만큼, 이번에도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었고, 최근 <집중조명>에서 대선 관련 이슈를 주제로 많이 다뤘던 만큼, 자체 여론조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