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긴급 안보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일 외교당국은 우라늄 제조시설 공개에 이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약 400km를 비행했는데, 정확한 탄착지점과 세부 제원 등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했으며 미국,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모리야 히로시 / 일 관방부 장관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북한 동부 내륙 해안에 떨어져서 일본 영토나 배타적 경제수역에 미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사 지점으로부터 약 400km 거리 동해 상에는 '피도'라 불리는 북한의 SRBM 사격 지점이 있어, 북한이 이 섬을 겨냥해 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압도적인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은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외교당국도 3자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3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데 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력히 규탄하고, 굳건한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6일 만으로, 추석 무렵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 공개에 이어 연휴 기간, 쓰레기 풍선 살포 등의 도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통신 / 영상편집: 정성헌)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무력시위의 강도와 빈도를 높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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