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는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 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다만, 발사 주체 등을 확인하기에 제약이 있었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선박 HMM의 나무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리 선박이 처음으로 피해를 입은 겁니다.
나무호는 인근 두바이항으로 옮겨졌고, 정부는 합동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 타격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상의 비행체 2기가 약 1분 간격으로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두 차례 타격했고,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미터,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미터까지 파손됐습니다.
해당 비행체는 CCTV 영상에도 포착됐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 일 / 외교부 대변인
"기관실 화재는 미상의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가 되고 이후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이며, 화재 원인은 선박 내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다만,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입니다.
녹취> 박 일 / 외교부 대변인
"현재 이 공격의 주체에 대해서는 예단을 하지 않고자 합니다. 정확한 발사체에 대한 정보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미국 이란 등 관련국과 소통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비롯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나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 구상인 '해양자유구상' 등의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김세원)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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