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문화예술센터 프리포트가 지난 4월 젊음의 거리 홍대 앞에서 개관돼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을 연지 3개월이 된 '프리포트'를 전다빈 캠퍼스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우리에게 젊음의 거리로 잘 알려진 홍대.
이 곳에 지난 4월 이주민 문화예술센터인 프리포트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프리포트'는 '자유항'이라는 뜻으로 국적, 종교, 성별과 관계없이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이 곳에는 이주민 문화예술 활동가와 한국 예술가들이 모여 영상, 공연 등의 예술 활동과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프리포트 라운지에서는 영화상연과 파티를 열 수 있고 오디오 시설도 갖추고 있어 음악 공연이나 퍼포먼스 공연도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영상 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휴게실, 1인 영상편집실인 미디어 활주로도 갖추고 있습니다.
프리포트에서는 연극, 영상, 악기 등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송문화진흥회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는 다문화 예술극단 ‘player’는 프리포트에서 진행되는 워크숍 중 하나입니다.
‘player’는 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전문적인 연기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렌 림부 (네팔) / 다문화 예술극단 'player' 단원
“(player)단원을 만나서 이곳에서 연기하고 있어요. 재미있습니다.”
연기 위크숍 말고도 영상 워크숍인 ‘서울에서 발리우드 영화 만들기’도 많은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충돌과 화해의 과정 속에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을 영화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프리포트는 워크숍이 없을 때에는 카페 형식으로 운영돼 누구나 편하게 잠깐 들려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고 라면, 과자, 스프링 롤과 같은 간식도 2000원 정도면 즐길 수 있습니다.
'면세점'이라는 이름을 가진 공간에서는 공정무역을 통해 제 3세계에서 만들어진 옷, 스카프 등을 판매합니다.
문을 연지 3개월밖에 안됐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로 프리포트는 이주민들에게 문화활동 공간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섹 알 마문 / 프리포트 활동가
“앞으로 더 성장하면서 이주민들도 많이 참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이 공간을 더 크게 만들(생각입니다)”
국적과 종교, 얼굴색깔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이주민문화예술센터 '프리포트'.
'프리포트'는 말 그대로 이주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넓혀주는 자유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전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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