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캠퍼스 기자 별로 보도물의 화질이 균질하지 않고, 해상도가 차마 방송할 수 없을 만큼 나쁜 경우도 있어 기술적 보완이 필요한 것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보도 기자가 대학생이란 점에서 기술적 문제는 감안해가며 넘긴다고 해도, 보완점 세 가지는 짚을 수밖에 없네요.

첫째, 가장 큰 문제는 각 아이템 별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단일주제로 집중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 주제에 걸맞은 사례 및 인터뷰 취재 능력이 구비되어 있는지를 기획 및 구성 단계부터 점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캠퍼스 및 대학생들의 생활을 벗어난 아이템이 두 가지였는데, 취재의 범주를 넓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다운 비판의식 및 새로운 시각을 갖고 접근하는 참신한 기획과 주제를 펼쳐가는 구성능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성 기자의 취재와 차별점이 없다거나 구체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를 갖추지 않은 두루뭉술한 취재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전반적인 톤과 분위기가 너무 심각합니다. 대학생들의 젊은 재치를 찾아볼 수 없어 너무 무거워요. 심각한 주제를 재치 있게 풀어낸다고 해서 주제의 공감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