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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궁에서 결혼해요, 국가유산 일상 속으로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30분

고궁에서 결혼해요, 국가유산 일상 속으로

등록일 : 2026.11.07 13:16

박소윤 앵커>
'문화유산'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고궁 야외 정원이 결혼식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결혼 당사자는 물론, 하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정순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고즈넉한 고궁이 오늘은 부부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은행나무 아래서 혼인 서약을 하는 신랑, 신부.
금발 신부의 해맑은 미소에서 기쁨과 설렘이 묻어납니다.

현장음>
"국립고궁박물관 은행나무 앞에서 여기 계신 모든 분 앞에서 약속합니다."

외국인 첫 미스춘향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에스토니아 출신 마이 씨에게 고궁 결혼은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인터뷰> 마이 / 신부, 에스토니아
"저도 한국 온 지 10년 됐어요. 그리고 여기 10년 전 2016년 10월 2일에 처음으로 경복궁에 왔는데 완벽하게 오늘 결혼하게 된 것이 꿈 같아요."

고궁과 어우러진 국악과 인디음악이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현장음> 타넬 셉 /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제가 하는 일이 애초에 외교의 영역이 아닌 차원이지요. 하지만 이번 결혼을 통해 에스토니아에는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한국에는 에스토니아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올해 첫발을 뗀 국립고궁박물관 야외 결혼식은 마이 씨와 한국인 신랑 부부를 시작으로 28쌍이 올렸습니다.
대관료가 따로 없고, 자연이 함께하는 고궁박물관 결혼식은 올해 293쌍이 신청해 10대 1이 넘는 경쟁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김대현 / 국립고궁박물관 행정사무관
"청년세대의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에서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함께하기 위해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다른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 야외 결혼식이라는 것과 국가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사례를 접목한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처음 시작한 고궁박물관 야외 결혼식을 내년에는 80쌍으로 늘리고 전국 향교와 서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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