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의식, 지역 소식, 스포츠대회 및 공연과 전시회 소식 등 다방면을 다루었으나 9편 중 순수한 캠퍼스 소식은 1편뿐이어서 <캠퍼스리포트>다운 아이템 선정이 아쉬웠습니다. 대학생들의 의식 진단이나 경향 분석 등 진정한 <캠퍼스리포트>를 시도하는 진취적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뉴스 프로그램에서 방송될 때의 제목보다 concept에 맞게 적절히, 재치 있게 수정된 각 편의 제목이, 같은 취재물이지만 <주간 캠퍼스리포트>에 이르러서는 보다 정선된 상태로 다듬어져 방송된다는 느낌을 주었어요. 내용까지 수정하지는 못하더라도 제작진이 할 수 있는 한 개선하려는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수엑스포 맛 즐겨요>라는 평이하고 개성 없는 제목에서 탈바꿈한 <여수엑스포? 여수맛스포!>는 제목만 봐도 내용을 알 수 있는 함축성이 뛰어난 가운데 재치도 넘치는 제목 변신이었습니다.

<주간캠퍼스>의 포맷에 대해 처음부터 이런저런 아쉬움이 많아 여러 가지를 제안해 왔지만 현실적 여건상 획기적인 변화가 어렵다면, 진행자의 연령이나 외모가 ‘캠퍼스 리포트’와는 세대차를 느끼게 하므로 캐주얼한 차림으로 젊게(어리게?^^) 연출하는 가운데 VJ 개념으로 진행하면 큰 변화의 부담 없이도 프로그램 개선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