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위손'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독특한 작품세계로 유명한 천재감독 팀 버튼의
미술작품들이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조용훈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화감독 팀버튼의 회화, 데셍, 영화 캐릭터 모형 등 미술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팀 버튼의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 '와인과 푸른소녀'입니다.
어둠 속 빨간커튼 사이에 한 소녀가 해골이 그려진 술병을 마주하고 앉아 있습니다.
몸 이곳 저곳이 바늘로 꿰매져있고 검은 눈동자는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미술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월트디즈니에서 애니메이터로 4년간 일한 팀 버튼은 이번 전시회에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상상력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수린 / '팀버튼'전 해설가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로 전시회를 하고 있고 또 해외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어서 굉장히기대할 만한 전시라고 생각을 하고요."
작품은 시대별로 세가지 주제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상상력을 스케치하다' 코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 출신인 팀 버튼이 어린시절을 그린 그림과 영상 등이 선보이고 '창의를 세계로 내딛다' 코너에는 캘리포니아 예술학교와 월트디즈니스튜디오 시절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꿈을 완성하다'는 코너에는 '가위손' '배트맨' 등 영화제작의 기초가 됐던 스케치와 캐릭터 모형, 영화 소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경진 / 성신여대 영문학과 3학년
"팀버튼이라는 사람의 가치관, 사상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고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같이 봤더니 설명을 해주니까 더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팀 버튼의 작품전은 지난 2009년 뉴욕현대미술관의 첫 전시에 이어 그동안 호주 멜버른,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투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서울전이 처음입니다.
뛰어난 상상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의 이번 전시회는 4월14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리포트 조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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