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인, 북한이탈주민, 장애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 짚어가는 concept의 세 코너가 이어졌지만 세 코너 모두 행사를 스케치하는 수준이어서 깊이가 없고 따라서 감동도 적었네요.
그 중 장애인들의 송편 빚기 행사를 취재한 코너는 수도권 중심의 대도시를 벗어나 제천이라는 소도시의 행사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고 장애인들의 소탈한 인터뷰, 노래자랑을 하는 즐거운 표정들을 포착해 그나마 시청자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다만 리포터의 시선이 한 번도 카메라를 보지 않고 시종일관 옆을 바라보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군요.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자막이 너무 조잡해 가독성이 떨어져 시청자의 눈을 몹시 피곤하게 만드는 것을 시급히 개선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