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핵문제 >
그간 차기 6자회담의 속개와 회담 진전 방안에 대해 한·미·중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한 6자회담 참가국들 간에 다양한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특히 1.18(수) 북경에서 미·북·중 3자 회동이 개최되어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한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각측은 진지한 논의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등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訪中(1.10(화)~18(수))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주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 개최를 위한 방미시 “위폐 및 금융 제재 문제와 6자회담은 별개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강조하였으며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여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한·미간에 합의하는 등 6자회담의 계속적인 진전을 위한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였습니다.
이러한 관련국들간 협의가 차기 회담 속개 및 회담 진전을 위한 긍정적인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부는 최근 이루어진 일련의 접촉 결과를 기반으로 2월중에 차기 6자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 관련국들과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 2006년 다보스포럼 >
저와 통상교섭본부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창조적 대응 이라는 주제로 1.25-29까지 개최하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저는 1.26(목) ‘국제기구의 효율적 운영’ 세션과 ‘UN개혁을 위한 신사고’ 세션에 참가하여 국제기구 운영의 개선과 유엔 개혁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입니다.
또한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 등 참석 정상 예방, 칼미 레(Calmy-Rey) 스위스 외교장관, 아모림 브라질 외교장관 등 각료급 인사와의 양자 협의를 통해 주요 외교사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국제무대에서의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 소마비아 ILO사무총장, 켈렌버거 국제적십자 총재 등 국제기구 대표들과 북핵문제, 최빈개도국 개발원조 협력, 인권증진 등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입니다.
통상교섭본부장은 ‘도전에 처한 세계무역체제’ 세션에 참가하고 스위스 정부가 주최하는 WTO 소규모 각료회의 및 G-10 각료회의 등에 참석하여 금년도 DDA 협상 논의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금번 다보스포럼 참가를 통해 외교 통상정책 기본방향에 대한 우리 입장을 대외적으로 설명하여 국제사회의 이해를 제고시키고,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 아프리카 및 구주 순방 >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저는 다보스 포럼 참석을 마친 후 1.28(토)~2.7(화)간 가나, 콩고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순방)
먼저 1.28(토)~1.30(일)간 가나 방문 기간 중에 쿠푸어 대통령 예방, 아도 외교장관과의 회담 및 에너지 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 현지 테마 정유공장 및 교포 수산업체(AFKO)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입니다.
2.2(목)-3(금)간 콩고 방문 기간중에 은게소 대통령 예방, 아다다 외교장관과의 회담, 에너지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을 가질 예정입니다.
가나와 콩고는 중·서부 아프리카 내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서, 금번 방문을 통해 이들 나라와의 에너지 건설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과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 외교의 다변화 및 다원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프간 지원회의 참석 및 구주 순방)
저는 먼저 오는 1.31(화)~2.1(수)간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프간지원을 위한 각료급회의에 우리 정부를 대표하여 참가할 예정입니다.
금번 아프간 지원 런던회의 는 지난 2002.1월의 도쿄회의와 2004.3월의 베를린회의에 이어 개최되는 아프간 지원에 관한 대규모 국제회의로서 영국, 아프가니스탄, 및 UN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입니다. 동 회의에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등 26개국 외교장관을 위시한 60여개국 정부고위인사, UN, EU, World Bank 등 7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치안, governance, 경제사회 발전 등 아프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핵심의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하게 되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와 아프간 정부의 공동 협력의지를 담은 아프간 협약 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저는 금번 회의시 아프가니스탄의 조속한 안정과 재건복구 지원을 위한 국제적 연대에 동참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노력과 향후 지원 계획에 대해 설명할 계획입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이 아프간 국민으로부터 크게 평가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금번 회의 계기에 아프간 대통령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의사를 재차 밝힐 계획입니다. 아울러 저는 금번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 외교장관과도 개별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1.31(화)~2.1(수)간 영국 방문시에는 잭 스트로 외교장관과의 회담, 게이프스(Gapes) 하원 외교위원장 면담, BBC 방송 회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입니다. 금번 영국 방문을 계기로 저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영국 정부의 지속적 협력을 재확인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최근 양국간에 활성화되고 있는 인적교류 증진 방안도 협의함으로써, 한·영 정상회담시 합의된 바 있는 한 영 상호방문의 해 행사가 보다 활발히 추진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2.4(토)~6(월)간 프랑스 방문시에는 두스트 블라지(Douste Blazy) 외교장관과의 회담, 주요인사와의 만찬 등의 일정을 갖고, ‘파리정치대학’에서 “동북아의 평화 번영과 한국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금년은 한-불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므로, 프랑스 방문은 한-불 협력 관계 심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인도 대통령 방한 >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6(월)~9(목)간 국빈 방한할 예정입니다. 칼람 대통령은 방한 기간중 노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 경제4단체 주최 오찬 참석, 대덕연구개발특구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경제부문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이 빠르게 신장되고 있는 인도와의 제반 관계를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국가지도자간 교환 방문 뿐만 아니라 양국 정부의 관계부처 간에 다양한 협력 채널도 활발히 가동하고 있습니다.
인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이루어지는 이번 방한은 2004.10월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이후 전면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국간 협력관계를 일층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